SBS 뉴스

뉴스 > 사회

일본, 강제징용 한국인 사망기록 첫 공식 확인

정연

입력 : 2010.08.27 07:43|수정 : 2010.08.27 07:43

동영상

<앵커>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점기에 강제 징용돼, 현지에서 사망한 조선인 노무자 5천 여명의 사망 문서를 우리 측에 넘겨줬습니다. 일본 정부가 강제 징용자의 사망 기록을 확인해 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후생노동성이 최근 우리 측에 보내온 조선인 강제징용자 사망 기록입니다.

강제 징용자의 신상, 사망 원인, 묻힌 곳, 직업 등이 적혀있습니다.

주로 1930년대 말에서 50년대까지 홋카이도, 큐슈 등 10개 지역에서 일하다 숨진 5천 6백여 명의 신상이 적혀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일제에 끌려간 강제징용자가 대략 70만에서 100만 명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구체적인 실상은 아직도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본으로부터 그동안 조선인 유골 실태 자료를 넘겨받아왔지만,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때문에 이번 사망기록은 유족 확인이나 위로금 지급, 동원 지역 등 강제징용자에 대한 실상을 더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