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계 빚이 7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금리가 또 오르고 부동산 대출규제 일부 풀어주면 금방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보도에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6월 말 국내 금융 회사의 가계 대출 잔액이 711조 6천억 원으로 3월 말보다 15조 1천억 원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예금 은행 대출은 공모주 청약용 대출과 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할 때 지급하는 잔금용 주택대출 증가 등으로 증가 폭이 1분기의 7천억 원에서 2분기에 8조 6천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실제로 지난 5월 실시된 삼성 생명 공모주 청약에는 20조 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몰려서 4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의 가계 대출은 상호금융 등 신용협동기구 대출을 중심으로 2분기에 5조 3천억 원 늘어나면서 증가 폭이 1분기 때의 2조 7천억 원보다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 자동차회사 등에서 신용카드 등으로 물건을 산 판매 신용 잔액은 43조 3천억 원으로 8천억 원 증가하면서 증가 폭이 전분기와 같았습니다.
가계 대출에 판매 신용을 합한 전체 가계 신용 잔액은 754조 9천억 원으로 3월말보다 15조 8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공모주 청약과 잔금 용도 대출 등으로 은행의 가계 대출이 늘었고 예금 은행 가계 대출 신규 취급액 중에는 주택 구입 목적보다 생활비 관련 대출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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