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간 서울 아파트에서 살던 정금자 씨 가족은 1년전 화성시 동탄의 한 타운하우스로 이사를 왔습니다.
손수 정원에서 채소를 가꾸면서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정금자/타운하우스 입주민 : 서울에서 살았는데 서울은 너무 복잡하고 공기도 이렇게 좋은 공기를 못마셔서 여기 왔더니 갱년기에도 도움이 많이 되고.]
성남 분당에 사는 박영일 씨 역시 최근 용인의 타운하우스로 이사를 결심하고 계약을 마쳤습니다.
[박영일/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 : 전원주택에는 살고 싶고 그런데 보안문제도 있고 그거는 혼자 사는 거 잖아요.]
타운하우스는 엄밀히 말하면 벽을 공유하는 저층주택을 뜻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정원과 커뮤니티 공간을 공유하는 4층 이내의 고급빌라나 단독주택 단지, 골프빌리지도 포함 되는데요.
생활 편의시설은 아파트 못지않으면서 개성적인 주거공간을 연출할 수 있고 전원주택의 단점인 보안문제가 해결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동휘/시행업체 관계자 : 자기 집을 어떻게 형성하느냐, 마당이 넓고,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공간을 형성할 수 있는 개인에 투자를 많이 하시는 편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타운하우스를 선택하고 계십니다.]
대부분의 타운하우스는 용인, 파주, 판교, 화성 동탄 등의 수도권 신도시 택지개발지구에 집중되어 있는데요 자연 속에 위치하면서도 신도시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태현/건설업체 관계자 : 신도시에 위치하고 있어 교육, 문화, 교통 여건이 우수해서 아파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주5일근주제로 인한 생활패턴 변화로 부동산에도 웰빙이 접목된 '친환경'이 강조되고 있는 것도 타운하우스가 주목받는 이유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신동철/타운하우스 입주민 : 아파트에서는 서로 문 닫고 살아서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데 서로들 공유하면서 내 집처럼 왔다갔다 할 수 있고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이점이 있어 너무 좋아요.]
다만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여전히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김부성/부동산 재테크 전문가 : 타운하우스가 기본적으로 가진 약점이 환금성이었거든요. 환금성 측면을 상쇄될 수 있는 형태로 짓고 있습니다.]
따라서 타운하우스는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대부분 도심과는 멀기 때문에 출퇴근에 얽매이지 않고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한 실수요자라면 타운하우스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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