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우표 한 장 탓에 의과대학 진학이 좌절된 학생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5일 NRC 한델스블라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17세인 닐스 흐로테 베페르보르흐 군은 의대에 진학하고자 교육부가 운영하는 진학 포털을 이용해 의대 입학 신청을 했다.
네덜란드에서 의대에 진학하려면 중등학교(secondary school) 최종 평점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하며 최종 평점 등 입학조건을 충족한 신청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학교를 배정하게 된다.
흐로테 베페르보르흐 군은 중등학교 최종 평점이 10점 만점에 8점으로 의대 입학 조건을 충족했다고 믿고 합격소식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끝내 '합격 통지서'는 날아오지 않았다.
이유인즉슨, 교육부가 합격 통지서를 발송할 수 있도록 신청자는 자신의 주소가 적힌 '반송용 우편봉투'를 제출해야 하는데 흐로테 베페르보르흐 군은 실수로 반송용 우편봉투에 우표를 붙이지 않았던 것.
그는 "억울하다"면서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24일 법원이 "반송용 우편봉투에 우표를 붙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국이 입학을 거절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흐로테 베페르보르흐 군은 일단 의학공부와 연관된 학과에 등록하고 나서 내년 의대에 다시 입학 신청을 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언론이 전했다.
(브뤼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