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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머리에 총상, 5년 지나서야 깨달아

정유미

입력 : 2010.08.26 07:49|수정 : 2010.08.2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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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총을 맞고도 무려 5년 동안이나 이를 모르고 살 수 있을까요.

한 독일 남성의 얘기인데요.

엑스레이를 찍고 나서야 자신이 총을 맞았단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만성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35살의 독일인 로버트.

엑스레이 촬영 결과 머리 뒤편에서 22구경 총알이 발견됐습니다.

대체 언제 총을 맞은 걸까요.

로버트는 5년 전 크리스마스 전날 거리에서 파티를 하던 때를 기억해냈습니다.

당시에 머리에 뭔가 맞긴 맞았는데 폭죽이나 작은 불꽃에 맞았다고만 생각했다는 겁니다.

머리가 자주 아프긴 했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의료진은 총알이 두개골을 관통하지 않고, 두피와 두개골 사이에 머물렀기 때문에 살 수 있었다며 로버트는 정말 운이 좋은 남자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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