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세계] 인질극 희생자 시신 도착…추모열기

필리핀 버스 인질극 사태로 숨진 홍콩 관광객 8명의 시신이 홍콩에 도착했습니다.

필리핀 경찰의 어설픈 진압 작전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면서 반필리핀 정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 공항을 출발한 희생자 8명의 시신이 어젯(25일)밤 홍콩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 나온 유족과 정부 고위관계자 등 많은 사람들은 차가운 시신으로 고국땅을 밟게 된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필리핀 경찰의 어설프고 무모한 작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면서 홍콩인의 슬픔은 분노로 변하고 있습니다.

홍콩의 필리핀 영사관 앞에서는 규탄 시위가 열리는가 하면, 홍콩에 거주하는 13만 명의 필리핀 가사 도우미들을 추방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