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아이를 출산하는 여성의 연령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출산 연령층은 이미 30대로 옮아왔고, 40대 산모의 출생아도 역대 최고로 늘었습니다. 경제부 정호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요새 30대 출산은 사실 늦었다는 얘기도 하기 어려울 만큼 흔하지 않습니까?
<기자>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결혼 연령 자체가 늦어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결혼한다고 해도 첫 아이를 낳는 시기를 미루기 때문에 이는 둘째, 셋째 출산을 기피하는 성향으로 이어지고 결국 저출산과 직결되게 마련입니다.
35세 이상 여성의 출산율은 계속 높아지는 반면 20대 산모 출산율은 지난해 전체 연령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10년전엔 산모 10명 가운데 7명이 20대였지만 지금은 30대 이상 산모가 열에 여섯으로 역대 최고 비율을 기록하면서 주된 출산층이 30대로 완전히 옮아갔습니다.
늦둥이 출산이 늘면서 지난해 40대 산모가 낳은 아기는 약 7,700여 명으로 10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앵커>
출산 시점이 늦어진다는 건 그만큼 출산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결과겠죠?
<기자>
네, 2008년 1.19명으로 이미 세계 최저수준이었던 출산율은 지난해 1.15명으로 더 떨어져서 정부의 각종 출산 장려책이 무색하게 됐습니다.
저출산,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면 공적연금과 건강보험 지출에 따른 정부 부담이 늘어나게 되어 적자 재정이 우려됩니다.
또 생산가능 인구가 줄면 경제 활력을 잃게 되고 노인 인구를 부양하는 젊은 세대의 부담이 급증한다는 측면에서 세대간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어제 원달러 환율이 한 달만에 최고치로 올랐는데 수출 기업이 좋을지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오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죠?
<기자>
유로존의 경기둔화 우려가 다시 제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졌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고 원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로 이어졌습니다.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유럽 국가의 재정적자 축소가 경제성장에 부담을 주고 신용등급 하락 위험이 될 것이라 지적한 것이 배경이 됐습니다.
일본 엔화도 강세를 띠며 다시 1,4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시장에서는 국내 경기 펀더멘털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경상수지 흑자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원·달러 환율이 추가적인 급격한 상승보다는 1,10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증시는 이렇다 할 재료가 나타나지 않는 지지부진한 흐름 속에 코스피지수는 7.18포인트 소폭 내렸습니다.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상하이 증시만 소폭 상승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어제 9원 10전 올랐는데 1,190원대 기록한 것은 한달만에 처음입니다.
<앵커>
미국 증시는 많이 떨어져서 장중에 10,000선이 붕괴되기도 했었죠?
<기자>
예상보다 더 부진한 주택 지표가 공개되면서 미국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미국 경제 더블딥 우려가 다시금 확산되면서 장 중 한때 200포인트 가까이 폭락하며 만 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7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 보다 27% 급감해 15년만에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주택 시장 침체에 따른 미국 경기 둔화 시나리오가 다시금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도 FRB 관계자 가운데는 처음으로 '더블딥'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고용, 제조업지표에 이어서 주택실적까지 부진하면서 내일 모레 발표될 미국의 2.4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도 기존 2%대에서 1%대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외국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지수 133 포인트 떨어지면서 만 선은 가까스로 지킨 채 마감이 됐습니다.
나스닥도 35.87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S&P 500 15포인트 넘게 떨어지면서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도 미국 경기 회복세 둔화 우려에 줄줄이 하락세로 마감해 영국, 독일, 프랑스 모두 1%P 하락했습니다.
<앵커>
닭고기는 워낙 인기가 많고 특히 여름철에 찾는 분들이 많은데 일부 유명 치킨업체들에서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아서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요?
<기자>
월드컵 특수에다 구제역 발생으로 소와 돼지를 대신한 대체소비까지 올해 닭고기 소비가 크게 늘었습니다.
이러다보니 올 상반기 닭고기 수입량은 작년보다 70% 넘게 늘었습니다.
주로 미국과 브라질 산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닭다리 위주로 수입됩니다.
수입산 냉동닭은 국내산보다 최대 3분의 1 정도로 싸기 때문에 치킨 업체들은 최근 수입 닭의 다리와 날개만으로 구성된 메뉴로 많이 팔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이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가격이 훨씬 싼 수입 닭으로 만든 세트 메뉴가 국내산 가격으로 팔린다는 것을 소비자들은 거의 알지 못합니다.
수입산 표시를 해서 싸게 팔던지 아니면 국내산으로 팔아야 합니다.
결국 업체들은 폭리를 취하고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는 것입니다.
이달 초부터 배달용 치킨에 대해서도 원산지 표기를 의무화 하도록 했지만 제대로 지키는 업체가 거의 없어 엄격한 단속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