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브리핑 : 신무영 파이낸셜위크 편집주간
[Financial Times] 호주 '헝 의회'·日 재정확대·美 경기지표..숨죽인 글로벌 주식시장
호주의 총선 결과와 일본 정부의 재정확대 또는 엔화가치 개입 여부, 그리고 9월 첫 주 나올 예정인 미국의 경기선행 지표를 앞두고 글로벌 주식시장이 숨을 죽이고 있다고 FT가 보도했다. 호주 총선 결과 집권 노동당과 야당 보수당 그 어느 당도 과반수 의석을 얻지 못한 것으로 결과가 나오며 여당의 광산업 수퍼세금 정책이 표류할 것으로 보이고 있고, 또 일본에서는 마침내 정부가 엔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을 저울질 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Nikkei 지수가 최근 올랐다가 어제는 0.7 퍼센트 떨어졌다.
미국에서는 9월 첫 주 ISM 구매관리자 지수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어제 글로벌마켓 현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본 정부가 추가부양책 또는 엔화가치 개입을 망설이고 있다는 공감대가 퍼지면서 니케이 225는 0.7 퍼센트 떨어졌다. 어제 중국 관련 빅뉴스는 미국계 사모펀드 Blackstone이 중국에서 부동산개발 사업에 투자한다는 것이었는데 홍콩 Hang Seng 지수는 0.6 퍼센트 떨어졌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IDX 지수는 0.4 퍼센트 오르며 올해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은 올 한 해 24 퍼센트 올랐다. 말레이시아 FTSE Bursa KLCI 지수 역시 2010년 최고치를 경신하며 어제 0.6 퍼센트 올랐다. 외환시장에서는 총선 결과 소식에 호주달러 가치가 1 퍼센트 떨어졌다가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집권여당이 결국 광산업 수퍼세금을 밀어붙이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달러 대비 AUD 0.8935선으로 다시 올랐다.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여부와 시기를 두고 확실한 방향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본엔화는 달러 대비 0.5 퍼센트 올랐다.
채권시장에서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움츠러들었던 리스크테이킹이 조금 살아나며 수익률이 올랐다. 10년 만기JGB 수익률은 1 베이시스포인트 올라 0.93 퍼센트였고, USD 1000억 규모의 국채 경매를 앞두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61 퍼센트로 변동이 없었다. 독일 국채 수익률이 조금 올랐고, 남유럽 등 재정위기에 빠진 나라들의 국채와 독일 국채 사이 스프레드가 좁혀졌다.
[Financial Times] 천정부지로 오른 화물선 운임…운반물량 제한에 고공세 잡힐 것
철광석과 석탄, 곡물 등 글로벌 원자재 무역량을 한눈에 보여주는 지표로써 쓰이는 Baltic Dry Bulk 화물선 운임 지수가 지난 한 달 사이 67 퍼센트 올랐고 어제 하루에만 또 다시 3.1 퍼센트 오르며 2,841 포인트까지 치솟았다고 FT가 보도했다.
그러나, 수요공급에 따라 변동 폭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신규 선박 공급이 올해와 내년 각기 20 퍼센트씩 오르고 또 무엇보다 실어나를 광물자원 공급을 무한정 늘릴 수 없는 구조적 한계 때문에 더 이상 화물선 운임이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8월 들어서 러시아가 밀 수출을 중단하자 중동과 아프리카 나라들이러시아보다 더 멀리서 곡물을 조달하면서 화물선 운임이 뛰었고, 중국으로 향하는 철광석 물량이 7월 말까지 줄어들었다가 이 달 들어 다시 늘어났다. 7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스팟 철광석 가격이 25 퍼센트 올라 톤당 USD 147.50으로 뛰었다.
[Financial Times] 美, 아이패드 돌풍에 서리맞은 PC…매출·가격 모두 하락
미국에서 소비자들이 애플 아이패드에 관심을 돌리면서 신학기를 앞두고 예전 같았으면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가야 정상인 PC 매출이 뚝 떨어지고 있다고 FT가 보도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Microsoft가 Windows 7 출시에 힘입어 2분기에 매출이 22 퍼센트나 늘어났고, PC 관련 하드웨어 비중이 큰 타이완 경제가 올 상반기 8.2 퍼센트나 성장하는 등 PC 업계는 5년 만에 호황을 누리는 듯 했다.
그런데, 신학기를 앞두고 8월부터 PC 판매가 늘어났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6월 대비 7월 출고물량이 15 퍼센트 줄어들었고 주로 중저가 모델을 파는 Acer의 경우 같은 기간 출고물량이 38 퍼센트나 떨어졌다. 또, 지난 주 목요일 3분기 실적을 예고하는 자리에서 HP는 소비자용 노트북PC에서 앞으로 고전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미국시장에서 앞으로 PC 가격이 평균 5 퍼센트에서 10 퍼센트 떨어질 것이고, 2011년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New York Times] 세계 최대 사모펀드 TPG, 위안화표시 펀드 조성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사모펀드 TPG가 중국 샹하이시정부와 함께 USD 7억 3천 5백만 규모의 위안화표시 펀드를 조성하기로 어제 발표했다고 NYT가 보도했다. 이는 최근 Blackstone, Carlyle 등 미국계 대형 사모펀드들이 중국에서 잇따라 투자를 늘리고 있는 트렌드와 겹치는 것으로써, 중국의 풍부한 현금유동성을 활용하려는 사모펀드들과 자국 내 자본시장 발전과 민간기업들의 자본조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는 중국 정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지금까지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유망한 중국 기업에 투자 할 때는 먼저 달러화표시 펀드를 조성한 뒤 홍콩을 비롯해 역외 법인을 설립해 우회적으로 투자를 해왔는데, 위안화표시 펀드가 늘어나면서 이제는 중국 기업들도 골치 아프게 역외법인을 통한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
중국 정부로서는 앞으로 뉴욕, 런던, 홍콩과 맞먹는 글로벌 금융센터로서 샹하이와 베이징을 키우려고 하기 때문에 해외자본이 들어와서 펀드를 조성하기 쉽게 법적으로 또 행정적으로 편의를 봐주고 있다. 심지어 일부 지방정부들은 해외 펀드더러 정부재정을 관리해 달라고 요청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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