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세계] '안네 프랑크 밤나무' 폭풍에 부러져

제2차 세계대전 중 소녀 안네 프랑크가 은거 생활을 하면서 쓴 '안네의 일기'를 보면 유리창을 통해 밤나무를 보면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밤나무가 비바람에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안네 프랑크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건물에서 힘겨운 은거 생활을 할 때 그녀에게 희망과 인내를 심어줬다는 밤나무입니다.

이른바 안네 프랑크 밤나무가 어제(23일) 오후 강한 비바람 때문에 부러져 버렸습니다.

수령 150년을 넘기면서 쓰러져 주변을 덮칠 수 있다며 한때 베어질 뻔한 위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법정공방 끝에 철제 장치를 하고 이제껏 버텨왔던 나무입니다.

부러진 밤나무 조각은 바로 경매에 올라왔는데요.

벌써 150억 원에 사겠다는 사람이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