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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침몰지, 유적지로 보전될까

입력 : 2010.08.23 10:32


지난 1912년 대서양을 횡단하다가 침몰한 초대형 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에 대한 탐사가 변화를 맞을 조짐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 일부 고고학자들이 타이타닉 호에서 진귀한 골동품을 건져내는 대신 침몰장소를 유적지로 남겨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이타닉호의 잔해는 25년 전에 잠수부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이 배와 함께 가라앉은 수 많은 골동품을 건져내려는 상업적인 시도가 이루어졌고 이 과정에서 많은 과학적인 논쟁과 공공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미국과 프랑스 공동탐사팀을 조직해 타이타닉의 잔해를 발견한 우즈 홀 오셔노그래픽 연구소의 로버트 발라드를 비롯한 많은 고고학자들은 타이타닉의 잔해가 사람들의 손을 타지 않은 채 역사적 유적지로 남길 바라고 있다.

물론 일부에서는 도둑들이 진귀한 물건들을 훔쳐갈 것을 대비해 수장품을 건져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타이타닉호에서 골동품 4천650점을 발굴해낸 미국의 RMS 타이타닉 사는 일부 과학자들과 함께 이 배의 펜스를 고치는 시도를 할 예정이다.

이 작업은 두차례 탐사여행을 통해 비용을 지원받을 예정인데 이 여행 역시 기존의 상업적인 목적과는 거리가 있다.

우선 첫번째 탐사여행은 캐나다 뉴펀들랜드주의 세인트 존스에서 22일 출발했다.

이 탐사에서 과학자들은 배의 잔해를 뜯어오는 대신 침몰지를 고고학적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각종 자료와 지도제작 작업을 조심스럽게 하게된다. 이 지역에 대한 지도제작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RMS 타이타닉의 모회사인 프리미어 익시비션사의 크리스 다비노 회장은 "이번 시도는 우리 회사에서 했던 기존의 탐사여행과 매우 다른 접근"이라면서 "이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내는 사람들도 매우 많았다"고 말했다.

이 탐사에서는 또 배가 어느 정도의 속도로 부식되는지를 밝히기 위해 배에서 박테리아도 일부 채취해 올 예정이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