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이슈분석-임태근 신영증권 선임연구원
지난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은 약세를 나타냈으나 국내와 중국 시장은 상승하며 차별화되는 모습 보여주었다.
경기 더블딥 논쟁의 중심인 미국 시장은 지표 하나 하나에 민감하게 등락을 거듭하는 양상 보이며 부진한 수익률 기록했지만 이에반해 국내 시장과 중국 시장은 상승 마감했다.주중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가능성 나타나며 강세 보인 점이 차별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본다.
美더블딥논란은 논쟁적 성격 강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미국 경기가 더블딥에 빠진다면 국내 및 이머징 국가들에도 부정적인 영향 나타낼수 있으나 이는 현재 Fact로 작용하기보다 논쟁적 성격이 강해 실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오히려 중국 모멘텀을 시장은 더욱 프라이싱 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는 중국 주식시장의 흐름에 관심을 가질 필요 있을 듯하다는 판단이다.
외국인은 중립적 입장·개인은 매도세…기관만이 매수세하며 상승세 견인
수급적으로는 주간 단위로 외국인의 경우 소폭 매도세 보여 중립적인 스탠스 나타냈으며 개인의 경우 대규모 매도세 나타내 그 전 주 큰 하락 이후 반등세에 일부 비중 조절 하는 것으로 보임. 유일하게 기관만이 매수세 나타내며 증시 상승세 이끌었다.
○금주 관심을 가져야 할 美주요 지표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지표는 2분기 GDP 수정치다. 잠정치 발표 시 2분기 GDP는 2.4%로 나타났고. 1분기도 3.7%에서 2.7%로 수정치에서는 1% 가량 조정이 되었다. 컨센서스는 2분기 GDP도 약 1% 가량 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역 적자가 예상보다 빨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수정치는 하향 조정될 것으로 판단한다. 2분기 GDP 에서 개인 소비가 1분기보다 둔화됐으며 재고조정 효과도 낮아지며 재고조정으로 인한 GDP 성장효과는 거의 끝난 것으로 보였다.
2분기 GDP 수정치 하회 가능성…3분기 마이너스 성장 우려감 상승
다만 주거 및 비주거 투자 부문에서 성장으로 2분기 플러스 성장을 이끌었는데 이는 정부의 세제 혜택으로 일시적인 효과로 그칠 것으로 보인다.
GDP 수정치가 1% 정도 낮아진다고 가정하면 2분기 성장률은 1.4%. 이보다 크게 낮아질 경우 1% 하회 가능성도 있다. 이는 향후 3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대한 우려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이은 관망세 전망…제한적 등락 시장 예상
따라서 GDP 수정치가 이번 주말에 발표가 되므로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스탠스는 지난 주에 이어 관망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국내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변수임을 감안할 때 제한적인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지원이 둔화되는 가운데 민간의 성장 버퍼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는 결국 추가적인 대책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미국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 과거사례를 보면 전통적으로 중간선거는 경기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민주당의 경우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사용하고 싶지만 공화당의 동의가 쉽지 않다. 물론 정부 부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것이지만 정치적인 이유도 무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9월에는 FED를 통한 추가적인 신용관련 통화대책이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무디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직접적인 경기 부양 대책보다 통화정책이 경기에 미치는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GDP 수정치의 하향은 마이너스 성장에 대한 우려도 높이겠지만 그 만큼 9월 FOMC에서 추가적인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는 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관심 가져야할 美경제 지표
기존 주택판매와 신규 주택판매 지표도 관심 가져야할 지표다. 다만 정부 지원이 끝난만큼 그 둔화는 불가피하나 그 폭이 얼마나 될지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주택시장은 워낙 많은 재고로 인해 단기에 가격 반등이 나타나기가 쉽지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존 주택판매·신규주택 판매, 정부지원 종료로 둔화 불가피
다만, 주택관련된 가계들의 부채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일 전망이다. 모기지 리파이낸싱 지수는 재차 급등하는 모습 보이고 있다. 이는 제로 금리 정책과 같은 신용완화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가계의 부채조정의 지속성은 지난 주 FED 보고서에서도 나타났따.. 미국 가계 전체 부채추이는 7분기 연속 감소세. 부채의 감소와 함께 최근들어 연체 자산의 비중도 감소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 저금리 기조의 혜택으로 부채 조정을 지속적으로 나타내는 상황이다. 민간의 가계 자산의 건전성을 점점 높여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점차 경제 시스템 내에 민간 자생력이 회복되어 갈 것으로 판단한다.
○IT·자동차 반등 지속될까?
IT 업종은 업종내 부문 별로 다른 흐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핸드폰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강점을 발휘하는 업체 별로 주가는 차별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반도체의 경우 수요는 감소했지만 공급 역시 같이 감소해서 상대적으로 덜 부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T업종 부문별 차별화 흐름 전망…반도체업종이 가장 탄력적 주가회복 가능
LED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가장 큰 수요처인 TV 판매의 부진으로 주가는 부정적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IT 수요감소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으므로 전반적인 매크로 상황이 호조가 예상되면 탄력적일 업종 위주로 현재는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전망이다. 현재는 반도체 업종의 종목이 가장 탄력적인 주가 회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하반기 신차효과로 지속성장 전망…하반기 주도주 복귀 가능성↑
자동차의 경우 매분기 마다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어 오고 있다. 자동차 시장 전반의 수요회복에도 근거하지만 시장 점유율 자체도 높아지고 있어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력 자체가 높아진 상황.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춤 하지만 하반기 신차효과로 충분히 지속적인 성장 이어갈 것으로 판단한다.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주식시장의 주도주로서의 복귀 가능성은 높다고 예상된다.
엔고 현상의 경우 해외 주요 시장에서 국내 IT 및 자동차 기업들의 경쟁 기업의 다수가 일본 기업들이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당연히 국내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엔고 현상, IT 보다 자동차가 상대적 수혜
IT와 자동차 기업 중에 상대적으로 더 수혜를 받을 기업을 선정한다고 생각해보면 자동차 쪽이 더 수혜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왜냐하면 국내 IT 기업들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품목별로 대부분 1,2위 하는 상황. 시장 점유율 상위 기업이 후발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약해진다고 해서 탄력적으로 점유율이 높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에 비해 국내 자동차 업체의 경우 후발 주자로서 5~6위의 점유율 보인다. 엔고로 인해 이탈 되는 수요는 국내 자동차 업체에게 탄력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전략
현 국면에서 시장 전반으로는 하락에 대한 베팅을 하는 것 보다는 모멘텀 부재에 따른 제한적 등락을 염두에 두는 것이 나을 전망이다. 따라서 추세적인 상승을 이어가기 위한 모멘텀 탐색기로 이해하는 것이 맞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론 中관련주·화학·소재·해운에 관심…IT·자동차는 9월부터 관심권에
더블딥 논쟁와 엇갈리는 경제 지표 해석으로 인해 미국 주식시장은 지속해서 변동성 확대될 전망. 단기적으로는 국내 주식 시장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초점을 맞추고 프라이싱 할 것으로 보인다. 즉, 단기적인 증시 대응은 중국관련주 화학 소재 해운 업종에 관심을 가지고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다.
점차 9월로 접어들면서 미국에서의 추가적인 경기 대책과 3분기 실적에 기대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를 중심으로 재차 IT와 자동차가 국내 증시의 주도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특히 현재와 같은 엔고가 지속된다면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 더욱 우호적인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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