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는 휴일인 22일 각종 국정 현안을 점검하는 등 이틀 앞으로 다가온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의 잇단 의혹 공세에 흔들림 없이 대처하고 청문회 과정에서 총리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는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전날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은사 김성수 교수의 정년퇴임식에 다녀온 것 외에는 주말 내내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 머물며 정책 자료를 검토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접근 기회가 다소 적었던 외교.통일.안보 분야는 워낙 민감한 이슈가 많은 데다 청문회에서의 발언 한마디가 미치는 파장이 큰 만큼 현안을 꼼꼼히 살피며 공부하고 있다고 측근은 전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16∼18일 세종시 문제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불법사찰 파문 등을 비롯한 국정 전반에 대한 분야별 검토 회의를 가진데 이어 20∼21일 모의청문회를 갖고 실전 감각을 익혔다.
또 '박연차 게이트' 연루설에 이어 재산 축소 신고 및 뇌물수수, 장모 및 배우자의 임대소득세 탈루, 부인의 관용차 사용 의혹 등 잇따라 제기되는 야당의 전방위 공세에는 법적 대응 방침까지 시사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일 "책임 있는 공당에서 실체도 없고 근거도 없는 내용을 갖고 사실 관계를 확인도 안 하고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전을 하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책임질 분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정치자금 10억원의 출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과 관련, 총리실은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모두 금융기관 차입금이었고, 같은 해(2006년) 7월 선거보전금을 받아 전액 상환했다"며 "차입금과 관련된 모든 증빙서류는 선관위에 빠짐없이 제출했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차입과 상환이 이뤄진 투명한 자금"이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 측은 남은 기간에도 총리로서의 자질이나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 아닌 '흠집내기'식 의혹 공세에는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그동안 재산 신고시 실무자 착오로 수차례 실수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청문회 과정에서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것은 불찰"이라는 취지로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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