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가을 이사철이 다가왔지만 부동산 거래는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하지만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 값은 꿈틀대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의 한 아파트 단지.
여름 휴가철이 끝나가면서 전세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 6월 2억 1천만 원 선이던 전용면적 77제곱미터형 전세가 이번 주 들어 2억 7천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두 달 만에 6천만 원 오른 겁니다.
[홍순철/공인중개사 : 결혼 시즌을 앞두고 깨끗하고 편의시설이 좋은 아파트에 대한 전세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나오는 즉시 바로바로 계약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셋 값이 떨어진 곳은 길음 뉴타운 입주 영향을 받은 도봉구 뿐입니다.
남양주시와 광명시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도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전셋 값도 조금씩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매가격은 이번주 들어 전 주보다 0.08% 더 떨어지면서 27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김주철/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 : 집 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전세시장으로 몰리면서 지금처럼 전셋 값이 많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가까워짐에 따라 전셋 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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