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브리핑 : 신무영 파이낸셜위크 편집주간
[Financial Times] 독일 중앙은행, 2010 경제 성장률 3% 상향 조정
독일의 국채수익률이 이번 주 들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은행 분데스방크가 2010년 경제성장률을 3 퍼센트로 상향 조정했다고 FT가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 분데스방크는 지난 6월 연간 경제성장률을 2 퍼센트로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에 3 퍼센트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10년 만기 독일국채 수익률은 어제 기준으로 2.35 퍼센트였는데, 연초에는 3.35 퍼센트였습니다.
독일 분데스방크는 아울러 독일의 고성장 엔진이 유로존으로 퍼져나가는 모멘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러나 유로존에서 채권 발행 비용이 크게 떨어지고 경제성장률이 높은 나라는 독일 뿐이고 아일랜드와 남유럽은 아직도 경제침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시각이다. 독일이 올해 3 퍼센트 성장하면 2006년과 더불어 1990년 서독과 동독의 통일 뒤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독일 경제의 이 같은 약진은 중국으로부터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택에 수출이 호황을 누렸기 때문이다. 유로존 다른 나라들의 시샘을 의식한 분데스방크는 어제 발표에서 2010년 상반기 6개월 동안 독일이 유로존으로 수출한 무역량보다 유로존 다른 나라들에서 독일이 수입한 무역량이 두 배였다고 강조했다.
[Financial Times] 미국·유럽·일본 제로 인플레 장기화 우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경제가 앞으로 오랫동안 제로 인플레이션에 가까운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고 FT 칼럼니스트가 주장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의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예측할 때 쓰는 잣대로써 아웃풋갭과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비교하는데, 이들 선진국들에서 요즘 아웃풋갭이 4 퍼센트로 과거에 비해 높은 수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코어인플레이션이 현재 1 퍼센트대에서 추가 하락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IMF에서 지난 40년 동안 선진국들에서 아웃풋갭이 벌어졌던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는데, 결과는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 전에는 8개 분기 연속으로 아웃풋갭이 1.5 퍼센트를 넘었던 적이 25번, 그리고 이번 금융위기만 볼 때 15번이 있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 경기침체라고 부를 수 있는 기간이다. 물론, 이 기간에 인플레이션이 곤두박질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경침체기에 물가상승률이 떨어진 정도가 경기침체기에 돌입하기 직전 물가상승률이 오른 크기와 정비례한다는 것이다.
이번 경기침체기 직전 미국에서 물가상승률이 2 ~ 2.5 퍼센트였는데,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오면서 정확하게 매년 0.5 퍼센트씩 떨어졌다. 그런데, 인플래이션이 제로에 가까워지면서는 더 이상 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두드러진다. 단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일본과 1992년부터 1994년까지 스웨덴의 경우에만 디플레이션으로 빠져들었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앞으로 또 한번의 엄청난 쇼크가 엄습하지 않는다면 원자재 가격이 대체로 오르고 환율이 내려가는 효과에 힙입어 디플레이션으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디플레이션 리스크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는 없는 것이 자산가치가 오르기 힘든 투자환경이 오래 이어질 수 있는 것이 문제다. 그리고, 만에 하나라도 일본에서처럼 제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을 오락가락하는 상황이 고착되면 거기서 벗어나오기가 여간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Financial Times] FT 투자에디터, "채권·주식시장 나아진 것 없다"
금융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09년 3월과 비교하면 경제가 좋아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채권, 주식시장 움직임을 보면 그 때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고 FT 투자에디터가 주장했다. 10년 만기 미국국채 수익률이 2009년 3월 수준으로 내려갔고, 독일 국채는 사상 최저, 일본국채도 십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환율 선물시장에서 5년 뒤 인플레이션 관련 거래도 수익률이 더 떨어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호황이라고 할 수 있지만, 주가배수 기준으로는 미국 S&P 500이 12배 정도로써 2009년 3월과 비슷하고, 거래량도 최근 큰 폭으로 떨어지며 2009년 4월 수준까지 내려갔다. 이처럼 채권 수익률이 내려가고 주식시장이 떨어지는 것은 투자자들이 디플레이션에 베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만일 앞으로 경기지표 데이터가 극적으로 호전되거나 적어도 경제성장 트렌드를 보여준다면 채권 수익률이 오르고 주식시장에 랠 리가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가능성을 제시했다.
[Wall Street Journal] Intel, 42년 역사 상 최대인수 'McAfee 산다'
인텔이 어제 깜짝 발표에서 보안소프트에어 기업 McAfee를 USD 76억 8천만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고 WSJ이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42년 역사에서 자체 성장을 고집해 온 인텔은 가장 큰 규모의 인수를 결정한 것이다. 인텔의 이번 인수 배경은 앞으로 PC와 서버 등컴퓨팅과 모바일기기, 인터넷 시장에서 보안이 더 중요한 사업으로 떠오를 것에 대비해 지금까지는 대체로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머물고 있는 것을 아예 반도체와 하드웨어에 코드로 심겠다는 계획이다.
인수 조건은 McAfee 주식을 수요일 종가보다 60 퍼센트 높게 쳐서 주당 USD 48에 사겠다는 것으로써 McAfee 주식은 목요일 뉴욕증권시장에서 USD 17.09나 껑충 뛰었고, 인텔 주가는 Nasdaq 시장에서 목요일 3.5 퍼센트 떨어졌다. 이번 딜은 테크놀로지 업계에서 최근 대기업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특정 분야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고 있는 중견기업을 인수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는데, HP가 Palm을 인수해 스마트폰을, Oracle이 작년 Sun Microsystems를 인수해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와 서버 하드웨어를 묶어 팔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McAfee는 1987년 창업한 컴퓨터 바이러스 솔루션 기업으로서 라이벌 Symantec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으면서 최근 스스로를 매물로 내놓고 인수자를 찾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작년부터 소프트웨어 사업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는데, 모바일기기와 맞춤형 서버 컴퓨터 사업에서 경쟁기업 대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인텔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기기용 반도체 아톰칩을 현금지급기, LED 광고판 등에 응용하기 위해 작년 Wind River Systems라는 이름의 소프트웨어 기업을 USD 8억 8천4백만에 인수했다. 또, 이번 주 월요일에는 TI의 케이블모뎀 사업부를 조용히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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