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중국측에 유감의 뜻 밝혀"
<앵커>
중국 랴오닝성 북한 전투기 추락사고 원인은 기계고장이라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고에 대해 북한 측이 중국에 유감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랴오닝성 푸순에서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신화통신은 북한 전투기가 기계고장을 일으켜 항로를 이탈한 뒤 중국 영공으로 잘못 들어와 추락했다고 중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계고장이 발생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과 북한 당국은 이번 사고를 함께 처리하기로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측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중국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사고현장에선 북한과 중국의 당국자들이 사고 수습과 전투기 처리문제를 협의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현지 주민 : 경찰과 중앙정부 고위 관계자가 전부 왔어요. 공군 관계자도 봤습니다.]
추락 전투기엔 숨진 조종사 1명만 탔고, 나이는 30대 전후로 계급장은 달지 않은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락현장에는 여전히 경찰이 배치돼 일반인의 접근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추락 전투기는 어제(19일) 무장 경찰 100여 명이 투입돼 해체된 뒤 선양에 있는 군부대로 옮겨졌습니다.
중국은 사고 전투기를 북한에 돌려 보내지 않은 채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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