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상업도시 밀라노의 한 갑부가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에게 고급 아파트를 상속해 주고 세상을 떠나 화제다.
19일 인터넷 신문 티지컴 보도에 따르면, 이 갑부는 고양이를 키우며 홀로 말년을 보냈는데 자녀들이 고양이를 싫어하자 대신 키워줄 사람을 찾아 맡기고 미켈레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에게 100만 유로(15억 원) 이상 되는 로마 시내 중심가의 한 고급 아파트를 물려줬다.
이 갑부가 사망한 뒤 유언장을 본 가족들은 부랴부랴 미켈레를 찾아 사방을 헤매고 다니며 뒤늦게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으며, 마침내 고양이의 새 주인을 찾아 반환을 요구했으나 새 주인이 거절해 소송까지 벌이게 됐다.
양측은 그러나 고양이의 소유.양육권은 다시 갑부의 자녀들에게 돌려 주되 새 주인이 25만 유로(3억9천만 원)를 양육비로 받고 계속 키우기로 합의했다.
새 주인은 양육하던 고양이가 죽으면 버려진 고양이들을 돌보는 기금으로 이 양육비 잔액을 쓸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로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