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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제주 '올레길'이 유명세를 타면서 도보 여행이 인기입니다. 정부도 이런 추세에 맞춰 바닷가 도보 여행객을 위한 '해안누리길'을 선정했는데, 정작 홍보와 정비를 위한 예산 지원은 인색해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토해양부는 지난 7월 전국 52곳의 '해안누리길'을 선정했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도보 여행 추세에 맞춰 아름다운 바닷길을 여행객들에게 추천하는 겁니다.
치열한 선정 작업 끝에 도내에선 9개 구간 91.6km가 선정됐습니다.
관동별곡 팔백리길을 중심으로 경포대와 속초 영금정길 등 자연 경관뿐 아니라 문화와 역사 체험이 가능한 바닷길입니다.
하지만 '해안 누리길'을 활성화하기 위한 홍보와 시설 개선 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국토해양부는 누리길의 난이도와 주변 맛집 등을 소개하는 책자를 펴 내고, 축제와 관광 상품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안내 책자 조차 휴가 시즌이 다 끝나가도록 감감 무소식입니다.
강원도가 홍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걷기 축제를 계획했지만 특별교부세가 대폭 삭감되면서 취소됐습니다.
도보 여행자를 위한 안내판 등 시설 개선도 지자체 몫이어서 예산 부담이 큽니다.
[이병구 해양개발과장/강원도환동해출장소 : 이와 관련한 예산이 아직 국토부로부터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금년도 용역의 결과에 의해서 아마 체계적으로 연도별로 이정표라든가 이런 부분의 예산이 지원되지 않을까 현재 저희들이 그렇게 잠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조만간 해안누리길의 노선별 스토리 발굴과 개발을 위한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예산이 투입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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