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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포터]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도청직원을 가사도우미로 이용?

홍경석

입력 : 2010.08.19 15:28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치열한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경남도지사 재직 시절 도청 직원에게 빨래와 청소를 시키는 등 가사 도우미로 이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후보자가 경남도지사 시절 경남도청 구내식당 위탁업체직원들을 6년간 자신의 가사도우미로 일하게 하고 김 후보자의 부인에게는 경남도청 기능직 공무원(운전)과 관용차를 배치시켜 6년간 개인 수행을 하도록 시킨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일이 사실이라면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권리행사를 방해하면 5년 이하 징역, 10년 이하 자격정지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는 규정에 들어맞는 범법행이다.

이번에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야 하는 인사들의 대부분이 하나같이 흠집투성이인 걸 보면 말도 안 되는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님을 쉽게 발견한다. 일반 국민들에겐 큰 범죄가 되는 것도 후보자들에게 일상의 하나로 비춰지기도 한다.변명을 한다면 그야말로 밑도 끝도 없을 것이다.

'자식을 위한' 위장전입과 위장취업이었으며 '바쁜 일정으로 말미암은' 세금 미납과 체납이었고 '건강상태가 좀 안 좋아서' 병역회피가 되었던 것이며 또한 '노후에 전원생활을 위한' 부동산 투자(기)였는가 하면 '대가성 없는' 뇌물을 좀 받았기로서니 뭐가 그리 문제가 되냐는 식이다.

점입가경과 목불인견의 어처구니없는 변명은 계속하여 이어진다. '경기 활성화를 위한' 주가 조작이었는가 하면 '세계화를 위한' 2세의 외국 국적 취득 등의 가소로운 변명 등이 그것들이다.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이는 없을 것이다. 문제는 명색이 국가의 요직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사람들의 결점이 너무나 많다는데 있다.

언필칭 국리민복을 외칠 그들이, 또한 국민의 혈세를 월급으로 받을 사람들이 이같이 조소의 무수한 화살을 받아서야 가까스로 청문회를 통과한다 친들 과연 제대로 된 정책을 실행시킬 수 있을까.

"청문회고 뭐고 할 것도 없이 청렴하다!"는 인사를 우린 언제가 되어야 볼 수 있을까.

홍경석 SBS U포터 https://ublog.sbs.co.kr/casj007(※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송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