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안 열풍이 불면서 입체적인 얼굴과 몸매를 만들기 위해 '지방이식 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허가 업소에서 불법 시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근 나이 들어가는 모습이 싫어 얼굴에 지방이식 시술을 받았던 40대 여성입니다.
그러나 부작용이 생겨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모 씨(47세)/주부 : 시간이 지나면서 변형이 오더라고요. 그런데 처음에는 그게 변형인 줄 몰랐죠. 결혼하고 살이 쪄서 그런가 했는데.]
값싸고 손쉽게 할 수 있다는 말에 무허가 업소에서 시술을 받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관자놀이와 양 볼은 울퉁불퉁해지면서 돌처럼 딱딱하게 변했고 한쪽 뺨에는 염증이 생기면서 움푹 꺼져 재수술을 했지만 아직도 흉터가 남았습니다.
[이 모씨(47세)/주부 : 수술도 수차례 받으니까 너무 힘들고 모양도 이상해지고 변형도 오니까 남들의 시선도 따갑고 쉽지 않았죠.]
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방이식 시술과 관련된 상담은 지난 2007년 25건에서 2009년 72건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불법시술로 인한 부작용 상담입니다 부작용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피부가 돌처럼 딱딱해지는 경우이고 얼굴이 너무 부어오르거나 순식간에 빠져 버리기도 합니다.
또 한쪽으로 지방이 쏠려 비대칭이 되거나, 피부 감염으로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크써클이나 눈가 주름 치료에도 지방 이식 시술을 하는데, 자칫 눈 혈관이 막히면 실명 할 수도 있습니다.
[국광식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 지방을 빼는 과정에서 지방에 포함되어 있는 오일성분이 혈관으로 들어가서 폐를 막거나 뇌에 들어갈 때는 그 오일이 색전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색전증이 일어나면 사망에도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시술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의 한 성형외과가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방이식을 가장 많이 하는 부위는 볼살이 60%로 가장 많았고 이마가 20%, 콧대와 팔자주름, 가슴 부위 순서였습니다.
[박 모씨(41세)/주부 :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다 보니 볼 살이 빠지고 주름도 늘어나고 나이가 들어 보여서 (수술을 하기로 했어요.)]
지방이식은 엉덩이나 넓적다리에서 채취한 지방을 정제해서 순수지방만을 추출한 다음 원하는 부위에 이식하는 시술입니다.
한번에 1-2cc정도를 30회-50회로 나눠 섬세하게 주입합니다.
시술 뒤에는 변화된 모습을 즉시 확인할 수 있고 일주일 정도면 부기가 거의 빠지게 됩니다.
무엇보다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국광식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 지방이식 된 부위를 누르고 만지고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식된 지방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혈관이 붙고 영양공급이 되야 되는데, 누르고 만지고 움직인다면 혈관이 붙기도 힘들고 영양공급도 힘들어서 생착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고혈압 환자나 심장질환자, 특히 염증이 잘 생길 수 있는 당뇨 환자는 지방이식 시술을 피해야 합니다.
또 시술 후에는 되도록 짠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고, 잘 때는 약간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