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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같은 병에 걸려도 남성과 여성의 증상이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때문에 의료계에서는 기존의 남성 중심의 진단법을 바꿔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몇 년째 편두통에 시달린 40대 여성입니다.
하지만 이 여성의 편두통이 사라진 것은 위 식도염 치료를 받고 난 이후입니다.
위 식도염 증세가 남성과는 달리 두통으로 나타난 겁니다.
[위 식도염 환자 : (머리가) 너무 아팠어요. 그런데 머리 쪽의 통증, 머리가 (문제라고) 그럴 줄 알았는데…]
가슴이 타들어가는 위 식도염 증세가 있을 때 실제로 내시경을 해보면 남성은 대부분 식도에서 염증이 발견되지만 여성환자의 절반 정도에서는 염증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은 지난 1980년, 남성이 아스피린을 먹을 경우 심장병 예방 효과가 있다고 했지만 10년 뒤 미국 국립보건원이 여성을 대상으로 실험했을 땐 효과가 없었습니다.
또 심장병이 있으면 남성은 주로 가슴 통증을 호소하지만 여성은 속이 불편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혜경/이화의료원 소화기내과 교수 : 기존의 의학이 남자 의사들이 중심이 돼 있고요. 환자도 남자 환자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의학 자료라든지 대부분 남성 중심으로 되어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람과 침팬지의 유전자는 1.5%가 다릅니다.
남성과 여성의 유전자는 1% 다릅니다.
여성의 질병은 남성 위주의 검진 방법만으로는 제대로 진단해 낼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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