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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 닷새 간의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호남지역에서는 비가 그치자, 복구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정도의 무더위가 시작돼 복구작업이 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물이 빠진 전남 곡성의 한 오리농장.
폐사한 오리들이 널려있습니다.
트랙터를 동원하고, 자원봉사자들까지 손을 더해 죽은 오리를 치워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이 농가의 오리 1만 8천 5백마리 가운데 살아남은 것은 겨우 300마리에 불과합니다.
[김종승/전남 곡성군 오리농가 : 얼른 치워야지 늦게 치워버리면 파리끓고, 병이 생겨버려서 아주 힘들어요.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물이 빠지면서 참상이 드러난 마을에서는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흙탕물에 잠겼던 가재도구를 꺼내고, 젖은 옷과 이불을 햇볕에 말려 보지만, 언제 끝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김영임/전남 곡성군 : 한 달 더 걸리지 이거 어떻게 정리를 하겠어요. 농사짓는데 물이 들어와서 굳어가지고 되려나…]
강물이 넘쳐 토사로 뒤덮힌 마을 도로에는 포크레인이 동원됐습니다.
이웃의 어려움을 보다 못한 자원봉사자들도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하지만 비가 그치자 다시 시작된 33도를 넘는 폭염은 복구작업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엿가락처럼 휘어버린 철교며 일부 손상된 도로 등의 복구는 아직 엄두도 못냅니다.
계속된 집중 호우로 광주와 전남에서는 12명이 부상을 입었고, 농경지 700여 헥타르와 하우스 1천 1백여 동이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392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 전라북도는 익산시와 남원시 등 도내 4개 지역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일(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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