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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18일)은 SBS 단독보도로 8시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우리 나라의 도장, 즉 국새 제작단장이었던 민홍규 씨가 참여정부 당시 정관계 유력 인사들에게 금으로 만든 도장을 돌린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과연 어떤 의도로 이런 일을 했는지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데, 먼저,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로 세로 1.5cm 높이 5.5cm 크기의 14k 금합금 도장입니다.
지난 2007년 12월 9일에 찍은 이 도장 사진에는 민홍규 씨와 당시 여당 중진인 정 모 의원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이 금도장은 4대 국새 제작단장 민홍규 씨가 정 의원 측에 선물로 전달한 것입니다.
4대 국새 제작 작업에 참여한 이창수 씨는 지난 2007년 민 씨의 지시에 따라 정관계 인사들에게 줄 금도장을 만들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창수/4대 국새제작단 : 현재에 있는 분들 말고 전 정부에 그전 정부에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제가 작업해줬습니다. 전 정부 때 13개를 만들었어요. 한 번에.]
이밖에도 당시 여당 중진이었던 이 모 의원도 금도장을 선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대해 정 의원 측은 민 씨로부터 도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금합금이 아닌 놋쇠 도장인 줄 알고 받았다고 해명했고, 이 의원 측은 민 씨로부터 금도장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민 씨는 곳곳에 금도장 로비를 했던 사실을 주변사람들에게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민홍규/4대 국새제작단장 (지난해 9월 당시) : 정권이 바뀌고 넘어가는데 어떻게 해. 위에서 압력식으로 딱 얘기하는데, (금)덩어리 그걸 어떻게 놔둬. 누구라고 말은 못하지만 여기저기 나가고 없어.]
민 씨가 당시 국새제작을 주관했던 행정자치부 고위공무원 3~4명에게도 금도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 씨는 이에 대해 금도장을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곧바로 녹여 없앴으며 정관계 인사들에게 전달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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