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징벨 전략-IBK투자증권 박옥희 애널리스트
세계 최대 비료업체인 포타쉬가 광산업체인 BHP빌리톤의 인수 제한을 거절함에 따라 비료업체 동반 상승했다. 자세히 보면 포타쉬는 28%, 모자익 8.7% CF인더스트리스 4.7%다.
BHP빌리톤은 주당 130달러로 인수 가격을 제시했으나 포타쉬는 너무 낮은 수준이라며 거절했다. 인수 가격은 16일 마감가보다 16% 높은 수준으로 포타쉬가 지난 2008년 6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보다는 46% 낮은 수준이다. BHP빌리톤이 적대적 M&A에 나설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이면서 비료업체에 대한 매력이 부상했다.
하지만 단기 모멘텀으로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 왜냐하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비료 소비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비료 수요는 감소하고 있는데 비료를 적게 쓰는데도 불구하고 어느 국가에서도 흉년은 안 나타나고 작황은 좋은 상황이다.
비료 같은 경우 농약과 같이 일정 정도를 재서 주는 것이 아니라 손에 짚히는 대로 또는 비행기로 막 뿌리는 것이다. 비료를 적게 뿌려도 작황은 좋다보니 사람들 사이에 과거에 너무 과도하게 뿌렸고, 그렇게 많이 뿌리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심어지고 있다.
반면 공급 쪽의 경우 대량 생산이 가능해 계속 비료가 잘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비료주가 M&A 이슈 때문에 단기적으로 오르겠지만 계속 상승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외국인 러브콜 받은 은행주, 향후 전망은?
외국인들이 은행주를 매수하면서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하반기에 은행의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강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상승은 그 동안 지나치게 하락하면서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이라고 판단한다.
일단 하반기에도 대출 수요가 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추가적인 순이자마진 개선 쉽지 않을 전망. 예대율을 100% 이하로 맞춰야 하기 때문에 수신증대 노력은 예금금리와 이자비용부담으로 작용해 순이자마진 개선을 어렵게 하고 있다.
감독 당국의 자산건전성 강화에 대한 지도로 하반기 충당금 부담 감소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는데 가계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면서 은행주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미국, 유럽, 중국이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했었는데 우리 감독 당국도 하반기에 추가적인 건전성 강화 조치를 검토하고 있어 이 같은 점은 은행주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어제 미국 7월 산업생산이 발표됐는데 예상보다 좋았다. 미국 7월 산업생산 전월대비 1.0% 증가해 컨센서스인 0.5%를 상회했다. 산업생산이 크게 증가한 것은 가장 큰 영향은 하부 항목인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업체의 생산이 전월대비 9.9% 확대된 영향이 컸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업체 생산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 36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70 전후에서 유지됐었다. 그런데 지난 7월 84.8로 급등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생산의 증가폭이 확대된 것도 전체 수치를 끌어 올렸다. 설비가동률도 74.8%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생산의 경우 예년과 비교해 정비를 위해 가동을 중단하는 공장이 감소한 영향도 일부 작용했다. 그러나 2~3개월 억눌렸던 소비가 호전되면서 생산활동이 개선된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 주택 관련 지표도 발표되었다. 미국 7월 신규주택착공건수 연율 기준 54만 6,000건 기록해 전월대비 1.7% 증가했지만 컨센서스(56만건) 하회했다. 신규주택착공건수가 전월대비 증가하기는 했지만 변동성 높은 다가구 주택착공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본다.
단일가구 주택착공은 4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해 주택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선행지표인 주택허가건수도 연율 56만5,000건으로 전월(58.3만건)과 컨센서스(58.0만건)를 모두 하회했다. 한달만에 감소하면서 주택경기 회복 지연 우려를 키우고 있다. 그러나 모기지구매지수가 4주 연속 반등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경기가 추가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자동차 시장 전망
미국 자동차시장의 경우 판매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자동차판매 규모가 1,156만대로 전월대비로는 4.3% 증가했지만 전년대비 증가율 전달의 14.5%에서 2.8%로 급락했지만 이건 작년 7월말에서 8월말까지 중고차 보상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신차 구입이 크게 늘어났었던 영향으로 역기조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8월 수치도 역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좀 부진하겠지만 미국 자동차시장 상황 자체는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앞으로도 미국 내 자동차 판매는 증가하면서 시장점유율이 높아진 우리 자동차업체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이다.미국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재고출하비율 지난 2월 71.5까지 높아졌다가 현재 67.5까지 하락. 재고도 늘어났지만 출하가 더 빠르게 증가한 영향이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의 신규주문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인의 자동차 구매 의향을 살펴볼 수 있는 미시건대 자동차구매 관련 소비심리지수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융업체의 대출금리가 과거 평균과 비교해 낮은 것도 미국인들이 저렴한 대출금리를 바탕으로 자동차 구매를 늘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이유다.
또 중고자동차 시장을 살펴봐도 앞으로 신차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만하임 중고차가격지수 수요 강한 가운데 역대 최고 수준에서 유지했다. 중고차 가격이 높다는 것은 신차를 구매했다가 다시 팔 때 높은 가격을 받을수 있기 때문에 신차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또 자동차 할부금융업체의 손실률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시장 전반에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엔화의 향후 방향성
엔화가 지금 강세를 나타내면서 우리 수출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는데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 개입을 검토하고 있고 이러다보니 일각에서 엔화가 약세 전환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현재는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엔 환율이 장기적인 박스권을 상회해 있는 상황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엔화가 쉽게 약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이다. 먼저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일본은 경상수지 흑자국. G20에서 글로벌 불균형 해소하기 위해 경상흑자국의 환율 유연화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일본 엔화 약세 유도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부각돼 있는 것도 엔화 강세 기조가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시장에 다시 불확실성이 높아졌는데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확대됐다가 축소됐다가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이 경상흑자국이다보니 시장에서 일본에 대한 신뢰가 형성돼 있고, 이에 따라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본다.
세 번째로 일본 내 정치적인 상황으로 접근해 보면 일본 내부적으로도 잃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엔화가 강세를 나타내면 수출업체 입장에서는 부정적이지만 소비자는 구매력이 높아지는 만큼 이득이다. 내각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엔화 강세가 소비자에게는 이득이 돼 현 정권이 엔화 강세를 용인할 가능성 커 보인다.
그러나 최근 일본 중앙은행과 재무성이 엔고를 막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엔화 가치가 앞으로 이전만큼 빠르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결론적으로 엔화의 강세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재 일본과 국내 업체들이 IT와 자동차 부문에서 전세계에서 경쟁하고 있는데 국내 IT와 자동차 수출업체들의 일본 업체 대비 우월한 가격 경쟁력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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