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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권의 유명 아파트들이 잇따라 경매에 부쳐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이른바 '강남불패' 신화도 침몰하는 모습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법원 경매 명단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5건 등 강남권 유명아파트가 14건 올라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압구정 현대 아파트 1채는 2층 164제곱미터 형이 지난 2일 경매에서 감정가 21억원에 한 차례 유찰됐다가 최근 17억 16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개포주공아파트도 전용면적 83제곱미터 형 등 4건이 경매명단에 올라있고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2건이 있습니다.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도 모두 3건이 경매에 나와 167제곱미터형, 감정가 20억원짜리 1채가 지난 2일 15억원에 낙찰된 데 이어 같은 평형이 감정가 18억원에서 유찰된 상태입니다.
고가의 유명아파트들이 이처럼 유찰을 거쳐 감정가보다 낮게 팔리고 있는 데서 보듯 경매에 쏟아져 나오는 강남권 아파트들은 전처럼 비싼 값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제까지 집계된 이달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3구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보다도 7.5%포인트 내린 71.9%.
금융위기 직후였던 지난해 1월 71.2% 이후 최저치입니다.
전문가들은 "투자 1순위로 꼽히던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여러 건 경매에 나와있다는 것은 그만큼 부동산 침체의 골이 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같은 경매시장의 상황은 향후 강남 지역 집값이 전반적으로 쉽게 반등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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