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에게 듣는다-박세준 NH보험 팀장
시장은 해외발 경제 악재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외국인은 프로그램을 통해 주식을 팔고 원화환율은 올라가는 악순환의 모습이 걱정되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지난주 미국 Fed에서 경기회복 속도가 늦춰질 것에 대한 조치로 국채매입을 결정한 것은 향후 경기둔화를 어느 정도 치료하고자 하는 느낌을 주었다.
우리시장이나 미국시장은 경기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듯 한데 최근 우리시장에서 이틀간 주가가 하락한 후 장중 반등하는 모습에서 시장과 기업의 펀더맨털은 외국의 충격에도 버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중요한 것은 하락에 대한 방어적인 측면의내성은 있지만 기업 실적을 넘어설 수 있는 모멘텀이 부족한 것이다.
환율과 현선물 베이시스에 외국인의 수급 달려
지금은 주가가 다시 하락하여 박스권 범위에 들어왔지만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상향할 수 있는 시장의 변수를 찾아야 한다. 단순히 이번 주 미국 경기지표에 따른 상승과 하락을 예상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이 다시 주식을 살 수 있는 시장 여건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외국인들의 주식투자패턴의 가장 큰 변수는 환율과 현선물 베이시스 방향성이다.현재 1200원에 근접한 원화환율과 85엔에 근접한 달러/엔화환율, 0 이하에서 백워데이션 보이고 있는 시장베이시스는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도록 하게 있다. 하지만 최근 엔환율과 달러인덱스의 움직임을 볼 때 펀더멘털에 비해 과하게 움직인 만큼 엔화와 달러의 움직임이 반대방향으로 나타날수 있는 시점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미국경기지표가 발표되었음에 도 불구,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이 선호되면서 달러가치가 하락했고 엔화와 유로화는 강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하락할 만큼 하락했고 엔화도 상승할 만큼 상승한 듯 하다. 마치 이것을 반영하듯 미국 FOMC에서 경기회복 속도가 완만해졌다고 확인시켜주면서 달러방향이 상승전환된 것을 보면 엔화도 방향을 전환할 시점이 멀지 않았다고 본다.
따라서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에 따라 시장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런 시장 상황은 원화약세로 이어져 외국인 주식매도를 더욱 자극시킬 수 있다. 그러나 엔화가 90엔 수준으로 전환되면 우리시장의 수출주들은 반등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반등은 선물 시장을 백워데이션에서 콘탱고로 전환시켜 외국인들을 다시 우리 시장으로 불러올 것이다.
프로그램 매매, 베이시스 '0' 이하로 유지시 외국인의 매도 거세질 것
옵션만기일 이후에 프로그램 매도가 많이 나오는데 40~50%는 외국인이고 20~30%가 기관이었다. 기관의 매도 비중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는데 주가하락으로 시가총액이 높은 종목들의 공매도 현상을 보였었다. 특히 외국인은 1700선에서 환율이1200원 근처일 때 프로그램 매수로 많이 들어왔다. 지금 이 부분이 베이시스가 0 이하가 되면서 많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렇게 계속 베이시스가 0 이하로 유지되면 프로그램 매도 8000~9000억 정도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성향별 투자전략
박스권에서 주가가 과대하게 빠질 때 낙폭과대 주를 살 경우, 시장이 다시 반등할 때 평균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곧 달러화와 엔화가 반대로 움직일 것이고 시장 베이시스가 콘탱고로 돌아설 것을 예상한다면 주가가 크게 하락한 IT업종 중 반도체, LED, LCD종목과 자동차 주 중심으로 단기트레이딩을 하는 것이 괜찮아 보인다. 중장기적으로는 경기사이클과 이익모멘텀이 상향조정되는 조선, 철강, 화학업종에 계속 매수 해야 한다고 본다. 안전한 투자 선호자에게는 통신주가 여름장에 사모으면 내년초 주가상승으로 인한 이익과 배당을 함께 얻을 수 있기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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