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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동에서 만난 결혼 4년차 주부 윤모씨.
2006년 결혼 당시 구입한 아파트 한 채가 윤씨의 삶을 바꿨습니다.
[윤모 씨/서울 미아동 : 마음에 드는 집에 가면 벌써 다른 사람이 계약을 하고 그러니까 '아~ 이러다 집을 못 사겠다' 하는 불안감이 생기더라고요.]
결국 윤씨 부부는 집값의 절반에 가까운 1억 3천만 원을 대출 받아 집을 장만했습니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았던 윤씨는 재개발 지분 투자에도 손을 댔습니다.
[윤모 씨/서울시 미아동 : 제 계획에는 아기를 낳고 일을 못 할 것 같으니까 그때 좀 시세 차익이 나거나 그러면 일을 못 하게 될 때 여유있게 살아봐야지 하는 생각 때문에]
윤씨가 가지고 있는 은행 대출은 총 3억 원, 매월 이자만 2백만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지난 일보다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윤모 씨/서울시 미아동 : 저는 팔고 싶어요. 팔고 싶은데 사려는 사람이 없 으니까 그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아이가 커가면서 조금 더 넓은 집이 필요했던 박영희씨.
지난해 미분양 아파트 한 채를 분양 받았습니다.
올 12월 입주에 맞춰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정리해 잔금을 치르려던 계획은현실의 벽에 부딪혔습니다.
[박영희/서울 염창동 : 이 아파트가 팔려야만 그쪽으로 입주를 할 수 있는데 이게 뭐 팔릴 생각도 않고 1년 전에 내놓은 아파트임에도 보러 오는 사람도 없고 연락조차 없어요.]
최악의 경우 새 집의 입주 잔금을 행 대출로 해결해야 하는데, 이때 박씨의 빚은
4억 원으로 늘어납니다.
거기다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이자에 대한 부담은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박영희 / 서울시 염창동 : 진짜 그렇게 된다면 정말 힘들게 되는 상황이죠. 월급 받아서, 진짜 월급 전체를 다 이자 붓기에 바쁘겠죠.]
2008년 금융위기를 전후로 집값이 최고점에 올랐을 시기에 집을 구입한 인구는 대략 260만 가구에 이릅니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상당한 빚을 지고 집을 구입했다는 것입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 부동산 같은 경우는 대부분 자기 자본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적어도 50~60%까지 타인 자본을 이용을 하는데 요즘과 같은 거래 부진이 이어질 경우 대출 이자에 짓눌린 집주인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결국 급매물로 부동산을 정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게 되고 이는 부동산 침체를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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