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브리핑 : 신무영 파이낸셜 편집주간
[Financial Times] 이머징마켓으로 가는 '핫머니'…조심스런 행보
이머징마켓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면서도 이들 나라들로 들어가는 핫머니 자금이 2007년 금융위기 전에 비해 줄어들었고 투자자들이 현금보유 비중을 줄이지 않으며 조심하고 있다고 FT 가 분석기사를 실었다. 우선 이머징마켓으로 들어가는 해외 투자가 2007년 USD 1조 2770억이었는데 올해는 USD 7080억에 그칠 것이라고 Institute for International Finance 가 발표했다.
MSCI EM Index는 금융위기 직전과 비교해 24 퍼센트 떨어졌지만 선진국 주식시장 인덱스와 비교하면 사상 최고 수준이다. 2010년 기준 순익의 11.9배 주가수익률은 금융위기 전과 비교해 낮다. 2009년 78 퍼센트나 MSCI 인덱스가 올랐고 올해 말까지 추가로 20 퍼센트 더 오를 것이라고 Morgan Stanley는 전망하고 있다. EM 채권시장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JP Morgan EMBI USD 표시 채권) - US Treasury 스프레드가 금융위기 전에 148 bp까지 내려갔다가 2008년 865bp까지 치솟았는데, 지난 주에는 269bp로 다시 내려왔다.
역사적으로도 이 정도 스프레드는 아주 좁은 스프레드다. 따라서, 주식과 채권시장 모두 이머징마켓으로 세계경제의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증거라고 하는 Bull 투자자들이 있다. 앞으로 18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에 채권 스프레드가 100bp 아래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투자자들이 있다. 한편, 이머징마켓을 통틀어 채권시장이 USD 9조 규모인데, 이 중 달러가 아니라 현지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 규모가 85 퍼센트다.
베어마켓 투자자들은 앞으로 중국 부동산시장 버블이 터질 경우를 포함해 이머징마켓 폭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인도에서 최근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든 것을 비롯해 실질경제성장률이 예측보다 높지 않을 가능성, 이머징마켓으로 가는 해외자금의 일부가 선진국에서 그동안 풀렸던 자금이기 때문에 긴축정책으로 돌아서면 빠져나올 자금이다. GDP 기준으로는 이머징마켓이 세계경제의 절반인데, 미국과 유럽의 대형 연기금 투자자들은 이머징마켓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이 5 퍼센트에서 7 퍼센트 정도다.
[Financial Times] 인텔, 4G 통신 기술표준 싸움 패배 인정…LTE 진영 합류
4G 차세대 이동통신과 인터넷 표준으로 WiMax 기술을 개발하고 주력사업으로 키우려던 인텔이 라이벌인 LTE 기술표준에 패배를 시인하고 앞으로 LTE 진영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Clearwire 라는 이동통신 사업자를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USD 12억을 WiMax에 투자한 인텔은 이로써 WiMax를 용도폐기하는 것이 아니고 LTE와 함께 두 가지 기술표준을 함께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적으로도 WiMax 진영은 러시아에서 Yota 라는 이동통신 사업자가 60만 명의 WiMax 가입자를 이미 확보하고도 앞으로는 LTE 표준으로 바꾸겠다고 했고 인도와 영국에서도 각기 Reliance와 Freedom4 등 통신사업자들이 WiMax에서 LTE로 바꾸고 있다.
[Financial Times] FT, "광물가 4Q말 올라 2012년까지 상승세 탈 것"
광물자원 가격이 올 4분기 말부터 다시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해 2012년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Credit Suisse 애널리스트가 FT에 기고한 글에서 전망했다. 최근까지 경기과열이 조금 식는 것으로 보이는 중국 경제가 연말 다시 고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2001년, 2005년, 2007년, 2009년에 각기 광물자원 기업 주식이 크게 올랐던 것처럼 2011년에도 크게 오를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구리 가격이 톤당 USD 10000까지 오르고 니켈과 철광석 가격도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2012년까지 광물자원 기업들의 주가가 100 퍼센트 오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Wall Street Journal] ANZ은행, 외환 지분 57% 인수 물밑작업 시작
호주 멜버른에 본사를 가졌고 호주에서 세 번째로 큰 ANZ Banking Group이 한국에서 외환은행 지분 57 퍼센트를 사려고 실사에 돌입했다고 WSJ이 보도했다. ANZ 대변인은 그러나 외환은행 인수가 앞으로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중단기적으로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어제 종가 기준으로 외환은행 지분 57 퍼센트는 KRW 4조 5200억이다. 론스타는 2003년 외환은행을 USD 1조 3천억에 인수한 뒤 2006년에 국민은행에 매각하려 했다가 불발로 돌아간 적이 있는데, 올해 3월 매각주간사로 Credit Suisse를 선정해 다시 매각을 추진해 왔다. ANZ는 아시아에서 최근 USD 5억 5천만 상당의 자산을 RBS로부터 사들였고 2012년에는 총매출의 20 퍼센트를 아시아에서 거두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Financial Times] 일본 경제 규모 1993년으로 후퇴…중국에 2위 빼앗겨
어제 일본 정부가 2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했는데, 중국에 뒤져 세계 2위의 자리를 내준 것보다 명목상 경제규모가 1993 수준으로 후퇴한 것이 더 큰 쇼크였다고 FT LEX 칼럼이 분석했다. 그러나, 일본사회는 이를 충격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미 다 겪었던 일인 것처럼 체념한 것이다. 예금은 많은데 자금을 빌려줄 곳이 없는 일본 은행들이 해외자산을 늘리고 있다.
2분기에 고정자산 투자가 연간 기준으로 2.3 퍼센트 떨어진 것이 나타내듯이, 대기업들은 국내투자를 할 수 없어서 높은 프리미엄을 치르고라도 해외에서 인수합병을 하고 있다. 투자자들도 어제 10년 만기 일본국채 수익률을 1 퍼센트 아래로 떨어뜨렸고 주식시장은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일본사회는 이민정책을 뜯어고쳐 해외로부터 젊은 피를 수혈하는 등 파격적인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실업률 고통인덱스 미국과 유럽의 절반인 것을 비롯해 아직 고통이 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FT 는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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