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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파문'은 음모론 때문? 경찰 전체가 '술렁'

이종훈

입력 : 2010.08.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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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런가 하면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부적적한 발언 파문도 연일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파문이 경찰 내부의 뿌리깊은 파벌 싸움에서 비롯됐다는 음모론까지 제기되면서 경찰 조직 전체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는 발언 파문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습니다.

천안함 유족들에게 사과했고 다음주 월요일 예정된 청문회에 나가서 자신의 발언을 해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경찰 내부는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경찰의 고질적 병폐인 경찰대 출신과 비 경찰대 출신 간부들의 파벌 싸움의 결과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조직의 수장 자리를 놓고 벌여온 양측의 갈등과 알력이 암투 수준에 이르렀다는 푸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일선 경찰 A : 권력 암투입니다. 청장이 어느 출신자가 되어야만 경찰 조직을 장악할 수 있는가에 대한 권력 암투…]

특히 인사철만 되면 난무하던 투서와 음해가 이번에는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경찰내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입니다.

경찰 내부 사이트에는 조현오 후보자의 발언이 한 조직의 수장이 될 사람의 발언이라고 보기엔 너무 부적절했다는 의견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선 경찰 B : 우리 수장을 보고 뭐라고 하겠습니까? 하위직 직원들은 반대 여론이 많을 겁니다. 안 되기를 바라는 여론이 많다고 봐야죠.]

오늘(16일) 모강인 경찰청 차장이 조직의 단합을 호소하는 글을 경찰 내부 통신망에 올리기까지 했지만 경찰조직의 뿌리깊은 고질병은 쉽게 치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