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에 관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6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는 김 후보자가 박연차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1월 김 후보자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결정했었다.
특위는 '박연차 게이트'와 김 후보자의 관련성을 검증하기 위해 박 전 회장 외에도 대검 중수부장으로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와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이었던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 박 전 회장의 부탁으로 김 후보자에게 수만 달러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미국 뉴욕 맨해튼 한인식당 사장 곽현규씨와 김재기 전 경남도청 국장, 김채용 전 경남도청 행정부지사도 증인으로 채택, '박연차 관련 이권개입 의혹'을 검증키로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 지식경제부 제2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박영준 전 총리실 국무차장,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 등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으나, 한나라당의 강한 반발로 무산됐다.
대신 특위는 불법사찰 의혹 수사를 담당했던 노환균 서울지검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와 함께 특위는 김 후보자에게 대여한 자금 출처 확인을 위해 김 후보자의 형수인 유귀옥씨를, 김 후보자의 명예훼손 발언 고소사건과 관련해 송은복 전 김해시장을, 전국공무원노조 경남지부와 시.군간 인사교류협약 체결 후 협약 파기와 관련해 이병하 전 전공노 경남지부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특위는 당초 여야 합의대로 오는 24∼25일 이틀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키로 했으며, 27일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