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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노 전대통령 차명 계좌 때문에 자살해"

조제행

입력 : 2010.08.14 20:12|수정 : 2010.08.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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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차명계좌 때문에 자살한 것'이라는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의 발언이 큰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논란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먼저, 조제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는 경찰 기동단 간부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노 전 대통령이 10만원권 수표가 입금된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돼 그 다음 날 스스로 몸을 던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권양숙 여사가 민주당 측에 요구해 차명 계좌 관련 특검을 반대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 발언이 공개되자 조현오 후보자는 당시 강연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 정확한 기억은 없다면서도 노 전대통령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자신의 발언이 실언이었음을 사실상 인정한 것입니다.

[조현오/경찰청장 후보자 : 송구스럽다는 말씀 말고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 진심으로 송구스럽습니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대검 수사진은 노 전대통령이 차명계좌로 돈을 받은 사실은 전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조현오 후보자는 오늘(14일) 오전 비상 간부회의를 갖는 등 부산한 반응을 보였지만 야당을 비롯한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지자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조현오 후보자는 오는 23일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발언 경위를 설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여론의 향배에 따라서는 청문회 이전에 거취를 밝힐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