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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에게 버림받고…연기하는 강아지 '땡칠이'

남주현

입력 : 2010.08.1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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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람이 아닌 '강아지'가 본격적인 배우로 인정받으면서 연극 무대에까지 진출했습니다.

연기하는 강아지 '땡칠이'를 남주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주인이 소리를 질러도 들은 척도 않고, 뽀뽀하려고 하면 고개를 돌리며 외면합니다.

셰익스피어의 음악극 '베로나의 두 신사'에 출연한 네 살 난 암컷 불도그 땡칠이.

짖지도, 재롱을 부리지도 않지만, 사람을 무시하는 연기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김남호/배우 : 이 배우는 지금 애간장 나서 죽겠는데 얘는 지금 딴청을 일부로 하고 있고 이런 게 포인트, 포인트가 생겨 진 것 같아요.]

못 생긴 데다 피부병이 심해 주인이 키우길 포기했던 땡칠이는 '연예견기획사'에서 훈련받으며, 제2의 삶을 찾았습니다.

먹이나 친구 강아지로 유혹해도 넘어가지 않는 훈련을 3년째 충실히 받고 있는 땡칠이.

보면 볼수록 정이 가는 외모에, 불도그답지 않게 순한 것이 장점입니다.

[임병직/연예견기획사 대표 : 오래 기다릴수록 스타견에 가까워지는 그게 되는거죠. 왜냐하면 '기다려'라는 건 조명의 위치건 음악이 크건 사람들이 많건 기다리는 거거든요.]

브라운관을 통해 이미 스타가 된 '상근이', '고돌이'와 함께 살고 있는 땡칠이는 오는 10월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신진수,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