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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내일(15일)은 광복 65주년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광복을 위해 청춘을 바친 생존 독립운동가들도 안타깝게 이제 점점 줄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위 대장을 지냈던 독립 운동가 '윤경빈' 옹을 정영태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한일강제 병합 100년을 맞아 일왕의 사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장.
은발의 노신사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위대장으로 백범 김구 선생을 보좌했던 91살 윤경빈옹입니다.
윤 옹이 평생 간직한 보물 일호는 백범 김구 선생의 글씨입니다.
[윤경빈/91세, 前 임시정부 경위대장 : 내가 바로 가야 뒤따라 오는 사람들도 바로 올 수 있다' 항시 바른 마음을 가지고 지내도록 해라 이 글이 백범 선생의 좌우명이지요.]
윤 옹은 1919년에 태어나 평양고보를 졸업한 뒤 일본 메이지 대학으로 유학한 엘리트였습니다.
43년 일본군 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돼 중국의 전쟁터로 내몰렸다가 같은 부대원이었던 장준하 선생과 함께 탈출을 감행했습니다.
[윤경빈/91세, 前 임시정부 경위대장 : 우리 임시정부가 중국 땅 어디에 있을 거란 말이죠. 찾아가자는 말이죠.]
광복군에 합류한 윤 옹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을 경호했습니다.
45년 8월, 광복은 찾아왔지만 한달 뒤쯤 촬영한 당시 사진속 임정 요인들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윤경빈/91세, 前 임시정부 경위대장 : 강대국이 저희들 멋대로 우리나라를 처리하는 형세가 돼버려서 참 비통한 심정이었죠.]
지난 1999년 광복회장을 맡는 등 친일 잔재 청산을 강조해온 노 독립운동가는 젊은이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윤경빈/91세, 前 임시정부 경위대장 : 우리 젊은이들이 정신 바짝 차려서 다시는 우리 나라가 외국의 멸시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가 자강을 해야 될 시기라고 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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