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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일) 중국 선양을 출발해 대구공항에 도착한 여객기가 반나절 이상 지연도착하면서 승객들이 집단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아무 설명도 사과도 없는 항공사의 무성의한 태도가 승객들을 화나게 했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짜증과 피곤함에 말 그대로 녹초가 된 승객들이 입국장으로 빠져나옵니다.
이들이 탄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의 당초 운항일정은 어제 오전 10시 20분 대구 도착.
하지만 여객기는 7시간 반 가량이나 늦은 어제 오후 6시에야 대구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여객기 운항이 반나절 이상 지연된 건데, 승객들을 더욱 힘들게 한 건 항공사측의 무성의한 태도.
[김한용/여객기 승객 : 어떻게 지연되는지 상황을 얘기 안 해주고. 아무런 설명도 없이 무조건 기다려라.]
출발지인 중국 심양공항에서부터 해당 남방항공사 측은 명확한 설명도 없이 무작정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승객들에게 음식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박병한/여객기 승객 : 밥도 안 주고, 물도 안 주는 거예요. 와서 보지도 않고. 사과도 안하고.]
이 때문에 한국인 승객 80여 명은 비행기에서 내리지 않고 항공사 측에 사과와 피해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승객들의 거센 항의는 비행기가 도착한 후에도 무려 2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해당 여객기로 심양으로 가는 승객 120여 명도 하루종일 영문도 모른 채 공항에서 발만 굴렀고, 일부 승객은 아예 탑승을 포기했습니다.
[김숙희/탑승 포기 승객 : 아침부터 시작해서 너무 많이 기다렸기 때문에 지금 가봐야 현지 일정도 엉망이 돼, 아예 여행 포기.]
항공사 측은 연결 항공편이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지만, 승객들에 대한 상식 이하의 처우에 대해서는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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