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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선녀 옷 같네! 아름다운 전통공예

입력 : 2010.08.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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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를 닮은 쪽빛 치마, 시린 칼날 번쩍이는 대나무 장도, 시원한 바람을 머금은 삼베이불.

뜨거운 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는 전통공예품! 장인의 손길 따라 특별한 여행을 떠납니다.

예부터 솜씨 맵씨 좋기로 유명한 전남 곡성 석곡마을.

이곳엔 오래전부터 여름철 최고의 명품으로 대접받았던 특별한 물건이 있습니다.

[돌실나이 기능보유자 : 삼베를 짜는 베틀입니다.]

옛방식 그대로 짜낸 삼베 '돌실나이'입니다.

'나이'는 순우리말로 길쌈이라는 뜻인데요.

삼을 수확해 찌고 말리고, 물레질하고, 일일이 손으로 짜내기까지 공이 많이 드는데다 모시같이 결이 곱고 섬세해 명품중의 명품으로 불리는데요.

서울에서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방문단 : 안녕하세요. (다들 누구신지?) 우리 전통유산을 좀 더 널리 알리고 활성화시키기 위해 우리의 재능을 보태러 왔다.]

사람들에게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공예를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명품으로 키우기 위해 전문가들이 나섰습니다.

감각을 더하는 디자이너, 새로운 이야기를 입히는 스토리텔러, 작품을 영원히 남기는 사진작가, 교육컨텐츠를 만들어내는 기획자까지.

한국공예디자인문화 진흥원은 무보수로 참가하는 20여 명의 전문가와 함께 전통공예의 맥을 잇는 전수관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전남 나주의 전통공예 전시관.

하늘로 너울너울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 푸른 색이 고운 옷감입니다.

[정관채/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 염색장 : (너무 예뻐요. 어떻게 이런 색깔이 나올수가 있죠?) 쪽이라고 하는 식물로 물들인 옷감입니다.]

영산강 습지에서 자라는 쪽을 이용해 세계시장에 내놔도 손색없는 천염염색 작품을 만들고 있는데요.

무더운 여름, 수백번씩 금속을 두드리고 다듬어 탄생한 백동담뱃대입니다.

불에 달군 인두로 그림이나 글을 새겨넣는 낙죽장의 경우 작은 문양을 새겨넣는데 꼬박 이틀이 넘게 걸리는데요.

[한상봉/낙죽장도 전수자 : 시간도 많이 걸리고 손도 많이 가고. 미래가 보장되어 있지 않으니 요즘 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우리공예는 세계적으로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있지만 전수받는 사람이 점차 줄어들고, 정교한 손기술로 만들기 때문에 가격 적정선이 없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전통마을에 특별한 스토리를 부여하거나 활용방안이 모호한 공예품은 커플 상품으로 개발하는등 현대적인 발전방안을 내놨는데요.

[박민선/일러스트 작가 : 전통공예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는 대중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문화재청 주관으로 진행되는 전통공예 계승사업은 앞으로도 충청 경기권등 전국을 돌 우리공예의 아름다움을 돌아보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예 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