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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한 지붕 두 가족' 리모델링?

입력 : 2010.08.12 11:07|수정 : 2010.08.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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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재건축 대상에 해당되는 서울의 한 아파트.

겉으로 보기에도 낡은 정도가 심각해 보입니다.

하지만 리모델링과 재건축 문제를 두고 주민 간에 의견 합의를 보지 못해 사업진행에 차질을 빚어 왔습니다.

[단지 관리소장 : 지금 주민들이 예민해서. 불협화음이 많아요, 주민들끼리. (그럼 결정난 건 하나도 없나요, 이 아파트는?) 없다니까요, 동의가 난 것도 없어요.]

총 768세대 중 리모델링에 찬성하는 주민은 절반 정도.

개인 공사분담금을 좀 내더라도 리모델링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리모델링 찬성 주민 : 리모델링을 하면 2억 가까이 들면서 46평(152㎡)이 나와요. 근데 우리 평수에서 46평을 받으려면, 재건축을 하면 건축비를 굉장히 많이 내야 하는 거예요.]

반면 재건축을 고집하는 주민들은 리모델링이 별 사업성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리모델링 반대 주민 : (재건축이 결정된) 다른 데는 쫙쫙 올라갔는데, 우리만 쏙 꺼져서는, 돈은 돈대로 들이고 이사해서 번거롭게 나갔다 들어왔다 하면서 그렇게 할 바에는 차라리 안 하겠다.]

이 아파트처럼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두고 주민 간의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근에는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따로 진행하는 경우도 등장했습니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아파트.

지난 2008년 리모델링을 시작한 이 아파트는 총 6개 동 가운데 5개 동만 리모델링 진행 중이고 나머지 1개 동은 재건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행 주택법상 해당 동에서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으면 동별 리모델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리모델링을 위해 부담한 공사분담금은 적게는 1억 2천만 원에서 많게는 3억 정도.

리모델링 완성되면 주택형에 따라 가구당 분양면적이 최소 27㎡에서 최대 54㎡까지 공간이 확대됩니다.

나머지 1개 동이 리모델링을 택하지 않은 건 리모델링으로 기존구조에서 옆으로만 늘리면 집 구조가 기형적으로 확장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렇게 나눠진 아파트는 공사가 완료되고 나면 각각 다른 이름을 가진 아파트로 분리됩니다.

그러나 동 단위로 따로 분리해서 리모델링을 추진할 경우에는 관리사무소를 따로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비 부담이 늘 수도 있습니다.

또, 나홀로 아파트라는 단점이 부각 돼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에 이익이 축소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