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호 태풍 '뎬무'가 수요일 오후에 동해로 물러갔습니다.
예상보다 일찍 빠져가갔고 힘도 생각보다 약해 큰 걱정은 덜었는데요. 하지만 곳곳에서 갑자기 쏟아진 많은 비로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태풍 '뎬무' 동해로 "
4호 태풍 '뎬무'는 수요일 새벽 5시쯤 고흥반도부근 해안에 상륙했는데요. 밤사이 크기가 소형으로 줄어 영향을 준 지역은 생각보다 좁았습니다.
전남남해안에 상륙한 태풍은 이후 빠른 속도로 남해안을 지났는데요. 힘도 크게 약해졌습니다.
태풍은 오후 1시 50분쯤 울산 부근 해안을 통해 동해로 물러갔는데요. 육지에 머문 시간은 약 9시간정도였습니다.
" 태풍 특보 해제 "
태풍이 동해로 물러가면서 태풍특보도 모두 해제됐는데요.
다만 동해안에는 목요일 아침까지 강한 바람이 이어지겠고 동해남부해상에는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여 대비가 요구됩니다.
" 바람보다 비 태풍 "
이번 태풍이 남긴 기록을 보면 바람에 대한 기록보다는 비에 대한 기록이 많습니다.
물론 태풍 자체의 위력이 강하지 않아 극값을 깨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상당히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곳이 많았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산청으로 226mm의 강수량을 기록했구요. 거제 192mm, 여수 150mm, 대구는 83mm의 비가 왔습니다.
비공식기록으로는 제주도 한라산 중턱인 진달래밭이라는 곳에서 기록된 643mm가 최고였지만 자동기상관측망으로 잰 기록이어서 신뢰도는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태풍이 뿌린 비는 주로 남부지방에 집중되면서 폭염의 기세를 꺾는데 일조를 했구요. 물부족현상도 상당부분 해소돼 긍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태풍이 몰고온 비 보다 태풍 앞에서 만들어진 호우구름이 더 강했다는 것인데요.
태풍이 북상할 경우에는 태풍 전면에 강한 수렴대가 형성돼 갑작스런 먹구름이 발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태풍이 올 때는 미리 호우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가동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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