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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약 대신 수정벌로 해충 잡아서 키워요

입력 : 2010.08.10 11:46

전북 장수군 고랭지 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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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높을수록 청명함의 상징이요.

산이 높을수록 명산이 따로 없을진데 높을수록 좋은 건 이것만이 아니다!

[이건 땅에서 자란 거랑 비교가 안 된당께!]

[박현관/무농약 토마토 재배 농민 : 높이 있을수록 아삭아삭하고.]

깊은 산속 맛의 최강자를 자부하는 주인공은?

[조양림/무농약 토마토 재배 농민 : 이것이 고랭지 장수 토마토랑께.]

아삭아삭 빨갛게 익어가는 고랭지 토마토의 비밀이 지금 밝혀집니다.

해발 1천 5백m가 넘는 덕유산 기슭이 이른 아침부터 술렁인다!

[빨리빨리 안 오고 뭐해. 빨리빨리 오세요.]

불호령 떨어지기 무섭게 줄지어 행군하는 발걸음 박차를 가하고.

[박현철/무농약 토마토 재배 농장 주인 : (왜 이렇게 서두르세요?) 여름 토마토기 때문에 빨리 수확을 해 가지고 빨리 끝내야 됩니다.]

군기 바짝 든 소규모 시골 군대!

[자, 형수는 이쪽! 형님은 이쪽!]

대장님 지시에 따라 각자 하우스 안으로 쏙쏙. 잘 익은 토마토라 하면 빨간 얼굴이 생명인 것은 당연지사!

그런데 빨갛기는커녕 온통 푸른색 가득한 것들만 간택되어지는데!

[박현철/무농약 토마토 재배 농장 주인 : 유통과정에서 소비자들한테 가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려요. 그러니까 너무 빨간 걸 따면 안 되고 이 정도 약간 물이 든 거.]

수줍은 새색시 볼 마냥 발그레하게 물들기 시작한 것만 따라!

이때! 부족한 일손 돕겠다고 나선 초보 일꾼 등장에 일손 더는가 싶었더니?!

여기 기웃 저기 기웃 도통 딸 생각은 않고!

[지금 뭐하는 거야 김과장? 토마토를 따는 거야 마는 거야 지금!]

쉽게 보고 나섰다가 제대로 혼쭐나고 삼십육계 줄행랑.

[김효상/장수 장계농협 과장 : 생각보다는 쉽지가 않은 거 같네요.]

눈으로만 찾는 것이 아니다!

오랜 세월 손끝으로 익힌 감각이 고수의 노하우!

그러나 최고 고수에게도 견디기 힘든 것이 있었으니.

한여름 무더위 앞에서는 속수무책!

[박현관/무농약 토마토 재배 농민 : 더울 때 한 40도 정도 올라가요.]

한증막이 따로 없다!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에 지칠 때면.

[이미녀/무농약 토마토 재배 농장주인 부인 : 이렇게 따다가 더우면 한 입 물고.]

이것이 바로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

[조양림/무농약 토마토 재배 농민 : 음 이 토마토가 꿀물이에요, 꿀물.]

[이게 100% 무농약 토마토입니다.]

친환경 재배에 있어 최고 든든한 일꾼은 수정벌!

반대로 잘키운 토마토 해충에게 빼앗길 순 없다!

무농약 재배에 해충 잡는 최고의 무기는 바로 이것! 

[박현철/무농약 토마토 재배 농장주인 : 일종의 벌레를 잡는 거죠. 예를 들면 담배나방이라고, 토마토에 구멍을 뚫고 들어갑니다. 그러면 그 벌레를 잡아주는 천적입니다.]

골칫덩이가 어디 벌레뿐이더냐.

2단계 골칫덩이 퇴치법!

토마토의 영양과 수분을 빼앗는 잡초는 이것으로 잡는다는데.

[박현철/무농약 토마토 재배 농장 주인 : 이렇게 볏짚을 두껍게 깔아두면 풀이 못 올라와가지고 제초제 역할을 해줍니다.]

여기에 탱글탱글 꿀맛 같은 맛에도 나름의 이유가 숨어 있었으니.

비밀은 바로, 흙!

가축의 분뇨를 이용한 자가 퇴비가 명품 토마토 맛의 비결이다!

[박현철/무농약 토마토 재배 농장주인 : 이 퇴비를 넣으면 과도 균일하고 맛도 좋고 당도가 굉장히 좋습니다.]

대통령도 부럽지 않다!

농민들의 무한사랑 받는 장수 토마토!

명품 농산물로까지 인정받은 데는 나름의 기술이 접목됐다는데. 접을 붙여 슈퍼급으로 재탄생.

[박현철/무농약 토마토 재배 농장주인 : 일단 병충해에 굉장히 강하죠. 접목을 하면. 과도 상당히 야물고, 색상도 밝게 나옵니다.]

이때 덕유산 자락을 뒤흔드는 반가운 소리 들리고.

[새참 드시랑게요. 얼른얼른 나오셔요이? 더워 죽겄어.]

푹푹 찌는 열기 속에 땀방울 식혀줄 새참 등장이오.

[조양림/무농약 토마토 재배 농민 : (이게 뭐예요?) 우리 이걸로 힘을 내는 거거든요.]

그릇엔 온통 토마토만 가득한데! 

[이거 갖고 돼? 토마토 좀 더 썰어와 봐.]

이것도 모자라 아예 그릇 가득 넘치게 담고 또 담기까지!

[아 푸짐하다 맛있겠다.]

드디어 뽀얀 국물 속 국수가 그 정체를 드러내고!

구수한 콩국물과 토마토의 화려한 만남!

환상적인 맛의 궁합에 절로 이어지는 한 마디.

[조양림/무농약 토마토 재배 농민 : 캬 맛이 끝내주네.]

[박현철/무농약 토마토 재배 농민 : 토마토하고 씹혀서 엄청 맛있어요.]

[조양림/무농약 토마토 재배 농민 : 오늘 뭐 이거 뭐 땀흘려도 영양이 뭐 100%인데요.]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수확 마친 토마토!

하산 준비 서두르고.

[박현철/무농약 토마토 재배 농민 : 일일 생산하는 양이 800kg에서 1,000kg 정도.]

화려한 신고식 위해 서둘러 물류센터로 이동하면 친환경 인증 마크 얻기 위한 마지막 단계가 기다리고 있다!

[최한주/장계농협 경제상무 : 친환경적으로 생산돼서 수확해서 전자동으로 세척, 선별, 포장해가지고 전국의 유명한 대형 유통업체에 출하되고 있습니다.]

아삭아삭 맛의 최강자!

일등 명품 위해 구슬땀 흘리는 그들의 값진 결실!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오늘도 탐스럽게 영글어 갑니다.

[우리 고랭지 장수 토마토가 명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