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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열사병 환자 속출…지난해 전체 환자수↑

(CJB) 구준회

입력 : 2010.08.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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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계속되는 살인적인 폭염에 쓰러지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충북도내 열사병 환자는 이미 지난해 전체 환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5일)낮 12시 30분쯤 청주시 송정동 솔밭공원을 산책하던 57살 노 모 씨가 열사병으로 쓰러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노 씨는 체온이 40.5도까지 치솟고 의식장애까지 보일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노 모 씨/열사병 환자 : 가다가 넘어졌어요. (그냥 넘어지셨어요? 힘없이?) 네.]

유난히 무더운 올 여름엔 빈번한 폭염특보 만큼이나 더위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충북소방본부에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신고된 열사병 환자는 15명으로,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발생한 전체 환자 수 13명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장시간 고온에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열사병은 치사율이 10%를 웃돌 정도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박찬선/충북소방본주 응급실장 : 뇌에서 열을 담당하는 중추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해주신 다음에, 환자가 의식이 있을 때는 음료를 드시게 하는 방법도 좋지만, 의식이 없을 때는 음료를 드시게 하면 안되고, 오히려 찬물이나 젖은 수건 등을 이용해서 체온을 빨리 떨어뜨려 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이에따라 소방방재청은 폭염에 대비한 상황별 국민행동요령을 발령했습니다.

전문가들도 햇빛과 열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최대종/청주의료원 응급의학과장 : 에어컨이 있는 곳에 가 계시는 게 제일 좋고요. 그렇지 않다면 시원한 곳에서 쉬시거나, 적절한 휴식을 취하시고 충분히 수분 섭취를 하시는 게 예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달 초까지 무더위가 예보돼 있는 만큼 열사병 환자는 당분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