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렇다면 우리나라 부자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국민의 70%가 기부 경험이 있다고 할 정도로 기부 문화는 널리 퍼져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왜 그런지,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설농탕 체인점을 운영하는 45살 오청 대표.
지난 1월 새 점포를 개업할 때마다 불우이웃에게 1천만 원씩을 기부해 모두 1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청/설농탕 업체 대표 : 저희 점포가 오픈할 때 마다 오픈 매출 기부를 1억을 채울 때까지 하는 거죠. 기부하는 것에 대해서 저희 직원들이 굉장히 만족해 하고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1년 이상 지속적으로 기부를 한 사람은 30%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는 평입니다.
우리사회에서 기부 문화가 상당히 정착되고 있지만 미국 등 기부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특히 지도층의 기부행태는 아직도 생색내기용에 그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습니다.
[박원순/희망제작소 상임이사 : 나눔이라는 것은 사실 어느 날 갑자기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어릴 때부터 몸에 배고, 습관이 되야 나눌 수 있습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
이제는 어려서부터 기부를 실천하는 교육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배문산,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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