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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명 사립대 교수, 뇌물 받고 '건축심의'

김정인

입력 : 2010.08.05 21:15|수정 : 2010.12.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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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울 도심의 도시환경 정비사업과 관련해 심의를 맡은 유명 사립대 교수 두 명이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시행사 대표에게 먼저 돈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을지로 청계천변에 위치한 도시환경정비사업 현장입니다.

30층 이상의 주상복합 건물 2개 동을 짓는 사업으로 내년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 사업의 시행사 대표인 김 모 씨가 지난 2007년 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인 유명 사립대 교수 2명에게 청탁과 함께 각각 억대의 금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서울 유명 사립대 대학원 원장이었던 A교수는 지난 2007년 12월 도시건축공동심의를 통과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김 씨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교수는 제자가 운영하는 회사가 연구용역 대금을 받는 것 처럼 가장해 돈을 챙겼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또 다른 사립대학의 건축학과 교수인 B씨도 김 씨와 허위의 연구용역계약을 맺고 대금 명목으로 1억 6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교수들이 김 씨에게 먼저 돈을 요구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두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