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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뚝딱'…무대 위 아이스링크 "신기해"

남주현

입력 : 2010.08.0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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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페라극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발레리나, 상상해본 적 있으신지요?

아이스발레 공연을 위해 하루 만에 '이동식' 아이스링크를 만드는 과정을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kg 무게의 얼음 자루 100개.

10여 명이 달려들어 자루 속 얼음을 순식간에 쏟아내면, 무대 위에는 냉기가 감돕니다.

가로, 세로 각각 12.2m 크기의 이동식 아이스링크 틀을 가득 채운 얼음을 판판하게 고릅니다.

[이무홍/제작감독 : 물만으로 얼음을 얼려야 되는데요. 얼음을 얼리는 공기를 단축시키기 위해서 3톤의 각 얼음을 먼저 뿌리고.]

상온의 물의 살살 뿌리며 얼음 사이 빈 곳은 채우고, 얼음의 뾰족한 부분은 녹입니다.

이런 과정을 12시간 정도 반복하면, 15cm 두께의 빙판이 완성됩니다.

매끈한 빙판을 한 주 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빙판 밑에 단열재와 비닐, 지열을 막기 위한 스티로폼 등 8개 층의 기초 공사를 튼튼히 해야 합니다.

그 위로 촘촘히 깔아둔 가는 고무 관을 통해 냉각된 부동액을 끊임없이 흘려보내, 얼음 표면 온도를 영하 19도에서 영하 13도 사이로 유지하는 겁니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이뤄진, 러시아 상트 페트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이렇게 만든 링크 위에서 '신데렐라'와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공연합니다.

(영상취재 : 김두연, 공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