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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인인구 100만명 시대 육박…9.25%

입력 : 2010.08.05 09:28

상반기에만 2만 늘어, 내년초 돌파 예상…'노인복지용 세금낼 의향 없다' 비율 높아져


서울의 할머니·할아버지 인구(실버인구)가 올해 상반기에만 2만명 넘게 늘어나는 등 빠른 속도로 불어나며 100만명에 육박했다. 

서울시는 5일 만 65세 이상 시민이 6월 말 기준 96만6천441명으로 집계돼 전체 서울인구 1천44만7천719명의 9.2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노인 인구는 올해 들어서만 2만3천495명이 증가했고, 1년 전에 비하면 4만844명이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2004년 말 69만3천225명, 2005년 말 73만5천902명, 2006년 말 78만6천580명, 2007년 말 85만2천235명, 2008년 말 89만8천700명, 2009년 말 94만2천946명이었다. 

노인 인구는 이 기간 매해 4만2천677명∼6만5천655명씩 늘어나 5년반 만에 27만3천216명(39.4%)이나 많아졌다. 

이런 속도라면 내년 초에는 만 65세 이상 노년 인구가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한다. 

고령 인구 중 만 80세 이상은 6월 말 기준 14만9천274명이고, 만 90세 이상은 1만7천450명, 만 100세 이상은 519명이다. 

서울 인구는 정체돼 있는데 노인 수는 빠르게 증가하면서 서울 시민 중 노년층 비율은 작년 6월 말에 비해 0.43%포인트 상승했고, 2004년 말에 비해서는 2.51%포인트 뛰었다. 

또 14세 이하 유년인구 100명 대비 노인인구를 보여주는 노령화지수는 65.8로 2004년 말 39.3에 비해 26.5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는 만 65세 이상 여성이 55만133명, 남성은 41만6천308명이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남성의 수가 급격히 줄어서 만 80세 이상은 여성이 10만5천913명인데 비해 남성은 4만3천361명에 불과하고 만 100세 이상은 여성이 426명, 남성은 93명뿐이다. 

자치구별로는 역사가 오래된 종로구와 중구, 강북구, 서대문구, 용산구에서 주민등록 인구 대비 노년층의 비율이 11%가 넘어 높은 편이다. 

노인 인구 중 20% 가량이 혼자 살고 있으며, 이 중 절반 가량은 경제적 사정이 좋지 못하다. 

홀몸 노인은 작년 말 기준 노인 인구의 21.2%인 19만9천559명이고, 이 중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3만2천609명)와 저소득노인(5만5천825명)이 44.3%에 달했다. 

노인 인구가 늘면서 노인 복지에 대한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여론은 악화되고 있다.

서울시가 조사한 '서울서베이' 자료에 따르면 '노인에 대한 사회복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부담할 의향이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긍정적인 답을 한 경우가 2003년 10점 만점 중 5.65점에서 2009년엔 4.95점으로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