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식 특검 "35일 이내에 수사종결 방침"
'스폰서 검사' 의혹을 수사할 민경식(60ㆍ사법시험 20회) 특별검사를 선장으로 한 특검팀이 출항 준비를 모두 마쳤다.
민 특검이 지난달 16일 임명된 후 김종남(55ㆍ사시 23회), 이준(47ㆍ사시 25회), 안병희(48ㆍ군법무관 7회) 변호사가 특검보로 임명됐고, 박경춘(44ㆍ사시 31회)부장검사 등 파견검사 10명과 경찰 12명 등 파견공무원 42명이 확정됐으며 특별수사관 11명이 채용돼 모두 67명의 특검 수사진이 구성됐다.
특검법상 파견공무원은 50명까지, 특별수사관은 40명까지 둘 수 있는데 특검팀은 수사진행 방향을 봐가면서 회계, 세무 등 추가인원이 필요한 분야에 충원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5일 현판식을 갖고 최장 55일간의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이미 검찰, 법원으로부터 사건기록과 관계서류 등을 넘겨받고 향후 운영방향을 논의하는 등 업무파악에 들어가 사실상 수사는 이미 시작된 셈이다.
수사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해 원칙적인 수사기간인 35일 이내에 수사를 종결한다는 게 민 특검의 방침이다.
수사기간을 연장하면 추석연휴를 끼게 돼 현실적으로 참고인 조사 등 수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다는 게 특검팀의 설명이다.
민 특검은 수사팀 출범을 하루 앞둔 4일 "지난 4월 스폰서 검사 의혹이 불거진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만큼 최대한 신속히 수사를 진행하겠다"며 "불가피할 경우엔 수사기간을 연장하겠지만 특검법상 원칙적인 수사기간인 35일 이내에 기소 여부 결정까지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특검팀은 그동안 관련기록을 검토하는 등 신속한 수사를 위한 준비에 잰걸음을 걸었다.
검찰로부터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 씨의 접대 리스트에 오른 전ㆍ현직 검사 등 160명을 조사한 진상조사단의 기록과 지난 6월 2차 PD수첩에 보도된 룸살롱 향응ㆍ접대 서울고검 수사관 징계 기록, 강릉지청 김모 계장 향응 수수 관련 기록 등을 건네받아 검토에 들어갔다.
또 부산지법에서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재판받고 있는 정씨의 재판기록도 건네받아 검사 등에게 제공한 불법자금ㆍ향응과 관련한 내용이 있는지 검토하기도 했다.
5일에는 안 특검보가 부산으로 내려가 이번 사건의 핵심 참고인인 정씨의 신병을 서울로 옮겨오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검호의 선장인 민 특검은 "철저히 수사해 진상이 왜곡되지 않도록 하고, 밝혀진 진상은 엄중히 처리 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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