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화전안에 있는 소방호스 끝에는 황동으로 만든 관창이 달려있습니다. 그런데 황동의 고철가격이 높은편이어서 절도의 표적이 되고 있죠. 충북 옥천에선 아파트 단지 전체가 털렸습니다.
CJB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늦은 밤 옥천군 옥천읍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남성 2명이 올라탑니다.
검은 상하의에 모자를 눌러쓴 두 사람은 CCTV를 의식한 듯 두손으로 얼굴을 가립니다.
20여 분 뒤 소화전내 관창을 배낭 가득 훔쳐서는 계단을 이용해 황급히 현장을 빠져나갑니다.
불과 2시간여 만에 5개동 단지 전체가 털렸습니다.
범인들이 시간을 벌기 위해 호스 채 잘라가면서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워낙 야심한 시각에 이뤄진 일이다 보니 아파트 측은 나흘 뒤에야 피해사실을 알았습니다.
피해를 입은 아파트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범인들은 3시간여 뒤인 다음날 새벽 인근 아파트에 나타나 같은 수법으로 관창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피해 아파트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동종 전과자와 고물상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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