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이시각세계] 폴란드 '추모 십자가' 놓고 갈등

정유미

입력 : 2010.08.04 07:42

동영상

폴란드에서는 지난 4월 전용기 추락 사고로 숨진 카친스키 전 대통령의 추모 십자가를 놓고 전 대통령 지지 세력 사이과 현재 대통령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폴란드 대통령궁 밖에 세워져 있는 카친스키 대통령의 추모 십자가를 두고 경찰과 시위대가 몸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십자가는 지난 4월 대통령 부부 등 탑승객 96명 전원이 숨진 대통령 전용기 추락 사고가 있고 나서 닷새 뒤에 세워진 건데요.

경찰이 코모로프스키 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십자가를 인근 성당으로 옮기려고 하자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진 겁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주로 카친스키 대통령의 쌍둥이 형이 이끄는 정당 지지자들입니다.

추모 십자가를 대체할 영구 기념비가 들어올 때까지는 십자가를 절대 옮길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결국 반발이 너무 심해서 십자가를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폴란드 언론들은 지난 4월의 참사가 한때 폴란드 정치에 화합을 가져왔지만, 불과 4달 만에 금이 가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