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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그린푸드존'…위협 받는 '청소년 건강'

한승구

입력 : 2010.08.02 21:03|수정 : 2010.08.0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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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네, 8시뉴스 연중기획 일류국가로 가는 길 순서입니다. 우리의 식품안전을 점검해보는
세 번째 순서로 오늘(2일)은 학교 주변의 불량식품 문제를 집중취재했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중·고등학교 앞에 있는 우수판매업소입니다.

[김일/우수판매업소 주인 : 냉장고 같은 거 청결하게 청소하고. 슬러시 기계가 있었는데 이걸 학교에서는 하면 안된다고 해서 우리가 그걸 처분 했습니다.]

정부는 청소년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학교 주변을 그린푸드존으로 지정했습니다.

그린푸드 존내 우수판매업소가 되면 패스트푸드와 콜라 같은 열량만 높고 영양이 부족한 식품을 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시행된 지 1년이 넘어도 우수판매업소는 전국에 고작 400개 남짓, 이마저도 학교 매점이 대부분입니다.

[서울시 담당자 : 제가 업소라도 신청할 이유가 없죠. 대부분의 햄버거나 피자 이런 것들이 다 상당수가 해당이 되잖아요. 그걸 못 팔게 되는 상황인데 아무 인센티브 없이 신청할 이유가 없죠.]

식품과 관련해 어떠한 안전규정도 없는 학원가 주변은 패스트푸드의 천국입니다.

[고등학생 : 집에 안가고 독서실 바로 가거나 이럴 때 밥 못 먹잖아요. 그럼 사먹잖아요. 근데 좀 자주 먹긴 해요.]

건강을 위협하는 불량식품은 여전히 골칫거리입니다. 

2007년 259건이던 학교주변 불량식품 적발 건수는 지난해 498건으로 늘었습니다.

[정기혜/보건사회연구원 건강증진연구실장 : 올바른 영양식이 뭔가 이런 걸 프로그래밍화 하고 주기적인 주부들을 위한 교육을 시킴으로 인해서 가정 급식을 좀 건전하게 이끌어주면 어린이 먹거리가 총괄적으로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청소년의 건강은 일류국가의 근간입니다.

가정과 사회, 국가의 전방위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설민환,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