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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피눈물'…기업사냥꾼 무더기 적발

손승욱

입력 : 2010.08.0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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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코스닥 상장기업을 인수한 뒤 회삿돈을 빼내거나 주가조작에만 몰두해 경영부실을 초래한, 이른바 기업사냥꾼들이 검찰에 대거 적발됐습니다.

손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때 '공연기획'을 하던 코스닥 상장사가 있던 자리입니다.

이 회사는 전 대표이사가 127억 원을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고 결국 경영부실로 지난 7월 상장폐지됐습니다.

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 대표는 몽골의 구리광산 지분을 인수한다며 공시를 한 뒤 회삿돈 290억 원을 빼냈습니다.

그러나 이 씨가 몽골에 투자한 돈은 100만원뿐이었습니다.

대검 중수부는 전국 13개 지방검찰청에서 상장이 폐지됐거나 경영이 부실화된 코스닥 기업 30여 곳을 수사해 횡령이나 주가조작 등의 혐의가 드러난 11개사의 '기업사냥꾼' 21명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대부분 전문 기업사냥꾼들로 회사 경영권을 인수한 뒤 회사 자산으로 빚을 갚고 호화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수사대상 기업 가운데 상장이 폐지된 업체들의 시가총액은 4377억 원으로 15만 4천여 명의 소액주주들이 3천 7백억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전국 검찰청이 동시에 수사하는 이번 같은 새로운 수사방식을 수시로 가동해 이른 바 기업사냥꾼들에 대해 앞으로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