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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맞벌이 가정과 편부모 가정이 늘면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혼자 지내야 하는 아이들이 백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자칫 범죄의 표적이 될까봐 아이들도 부모들도 걱정인데요. 특히 요즘 같은 방학 때가 문제입니다.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 엄마와 단둘이 사는 9살 정 모 양은 방학인 요즘 거의 하루를 혼자 지냅니다.
[정 모 양/초등 2 : 컴퓨터 할 때도 있고, 텔레비전 볼 때도 있고, 인형놀이 할 때도 있고. (밥은) 밑에 슈퍼 가서 도시락.]
엄마가 퇴근하는 저녁 9시까지 빈집을 지키는 정 양은 불안할 때가 많습니다.
[정 모 양/초등 2 : (집 앞에서) 모르는 아저씨가 지나가다가 머리 만진 적 있어요. 아무 말도 안했어요. 아저씨가 잡아갈까 봐.]
이렇게 맞벌이, 편부모 가정이 늘면서, 혼자 지내야하는 아동 청소년은 110만 7천여 명.
이 가운데 80퍼센트가 넘는 아이들이 아무런 대책없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방학이 되면 부모들의 걱정은 더 큽니다.
[허경자/학부모 (맞벌이 가정) : 아침에 혼자 두고 나와야 되서 마음이 많이 걱정이 되요. 누군가와서 벨을 누를 수도 있고, 혼자 나가기도 해야 되고.]
지역 아동센터와 방과 후 교실 등이 있지만 예산도 인력도 역부족입니다.
[홍금표 / 지역아동센터장 : 그 아이들은 오는데, 식사 문제가 있고 이런 운영비 문제가 있고 하다보니까.]
몇 안되는 이 시설마저도 관리 주체가 제각각 이다보니 효율적으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익준/이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이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지역 내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좀 생기면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관심의 사각지대에서 아이들의 외로움과 두려움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vj : 김준호,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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