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러시아, 무더위에 산불까지…지구촌 전역 '몸살'

이주상

입력 : 2010.07.31 07:13|수정 : 2010.07.31 07:38

미국도 폭염 속 산불 피해 잇따라

동영상

<앵커>

러시아 모스크바의 기온이 38도가 넘게 올라가고, 일부 지역의 산불로 스물 아홉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미국에서도 폭염과 산불이 이어지는 등 지구촌 전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제(29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기온은 38.2도.

150여 년 만에 가장 뜨거운 여름입니다.

기록적인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모스크바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했고, 러시아 서부와 남부에서도 산불이 번지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동부 니즈니 노브고로드시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수백 가구가 산불로 훼손되고 600여 명이 대피한 가운데, 지금까지 러시아 전역에서 소방대원 3명을 포함해 모두 2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고르 블라즈네프/보로네츠 소방서 : 하루에 150군데의 산불이 발생합니다. 마른 풀이나 숲에서 발생해 마을과 농장 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다른 지역에서도 130년여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헝가리 면적과 맞먹는 크기의 농토에서 작물이 고사해 정부가 23곳의 지방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미국 역시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여름철 산불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북부 팜데일 시 근처에서 그제 발생한 산불은 밤새 번져 3천 200만여㎡의 삼림을 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