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교류 재개 시간 걸릴 듯…"남중국해 주권보유"
중국이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결정 이후 중단된 미·중간 군사교류와 관련, 군사교류를 위한 양호한 환경을 조성할 것을 미국에 촉구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인 겅옌성(耿雁生) 대교(대령)는 30일 건군 83주년 기념일(8월1일)을 앞두고 인민해방군 베이징(北京)군구 공병단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와 같은 민감한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할 것을 미국에 촉구한다"면서 "양국 군사관계의 개선을 위해 미국이 양호한 환경(조건)을 먼저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양국 군사관계의 발전을 중시하며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 측이 먼저 유리한 조건을 형성하기 전까지는 중국은 양국 군사교류에 나설 생각이 없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어서 군사교류 재개는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낳고 있다.
중국은 지난 1월 말 미국이 대만에 대규모 첨단무기 판매 계획을 발표한 직후 양국간 군사교류를 전면 중단하고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회사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발표하며 강경하게 대응했다.
이런 가운데 미·중 양국은 최근 들어 남중국해를 놓고도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포럼(ARF)에서 남중국해 영토분쟁 해결이 이 지역 안정의 중심이라면서 이곳은 미국의 국가적인 이익과도 관련이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부장은 영토분쟁 지역인 남중국해를 국제이슈화하려고 들지 말라고 미국에 경고했다.
겅옌성 대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중국해는 중국이 이론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보유한 곳"이라면서 "이 문제를 국제적 이슈로 만드는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겅 대교는 "중국은 이 문제를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인 협상을 통해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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